부드럽고 고소한 매시드 포테이토 코티지 파이

맛있는 시간 2015/05/18 14:00 SEOULMILK

#65. 서울우유 홍보대사 예쁜포비 님의 ‘매시드 포테이토를 올린 코티지 파이’ 레시피
레스토랑에 가면 감자를 삶아 으깬 매시드 포테이토가 기본으로 등장하죠. 매시드 포테이토는 삶은 감자에 버터, 달걀노른자, 우유 등을 넣고 만든 것으로 햄, 양파와 같은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다양하게 활용되기도 합니다.
사실 매시드 포테이토는 그 자체만으로는 큰 빛을 내지 못합니다. 저도 이상하게 감자와 버터, 달걀노른자만 넣고 만든 매시드 포테이토만은 느끼해서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서 주로 고기 등의 사이드 디시로 많이 나오는 단골 메뉴입니다.
집에서 스테이크를 구워 옆에 곁들이면 좋겠지만, 스테이크는 불 맛이라 집에서는 맛있게 잘되지 않아 매시드 포테이토를 올린 고기 파이인 코티지파이를 만들었습니다.
코티지파이는 다진 쇠고기에 매시드 포테이포를 올려 구운 달지 않은 영국식 파이입니다. 달콤한 파이만 생각하셨다면,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좋은 코티지파이도 만들어 보세요.
전 집에 있는 채소를 활용에서 만들었습니다. 아들이 채소를 너무 먹지 않아서 이렇게 고기 속에 감춰야 먹거든요.^^

재료
다진 쇠고기 150g, 양파 1/2개, 당근 2cm 한 도막, 표고버섯 1개, 마늘 3쪽,
피자치즈 50g, 토마토페이스트 30g, 우스터소스 30mL, 화이트와인 2큰술(생략 가능),
타임 약간, 올리브유 2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매시드 포테이토 : 감자 큰 것 1개(250g), 버터 30g, 우유 3큰술, 달걀노른자 2개, 소금, 후추 약간

다진 쇠고기와 집에 있는 채소를 준비해 주세요. 아무래도 고기만 먹는 것보다 각종 채소를 곁들이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당근, 양파, 마늘, 표고버섯은 잘게 다져 주세요.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후 다진 마늘을 넣고 마늘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아 주세요.
다진 소고기를 넣고 볶다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주세요.
양파, 당근, 표고버섯 다진 것을 넣고 볶아주세요.
토마토 페이스트와 우스터소스, 화이트 와인을 넣고 충분히 볶아주세요. 와인은 있으면 넣어주시고, 없을 경우엔 생략하셔도 됩니다. 와인을 넣으셨으면 충분히 볶아 알코올기를 날려 주세요. 토마토소스는 충분히 볶아야 더 맛있습니다.
감자는 깨끗이 씻은 후 물에 넣고 삶아 주세요.
감자는 반드시 뜨거울 때 으깨야 잘 으깨집니다. 으깬 감자에 버터를 넣고 녹여 주세요. 전 고소한 버터를 이용했는데요. 고소한 향미가 기존 버터 대비 좋아 살짝 더 넣었습니다. 우유와 달걀노른자도 준비해 주세요. 남은 달걀흰자는 라면 끓일 때 넣으세요.
감자에 우유, 달걀노른자,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잘 섞은 후 체에 한 번 내려 주세요. 그럼 아주 고운 매시드 포테이토가 완성됩니다. 한 숟갈 떠먹어 보니, 부드러우면서도 정말 고소하네요.^^
오븐 용기에 고기와 채소 볶은 것은 담고, 그 위에 매시트 포테이토를 올린 후 평평하게 편 후
피자치즈를 올린 후 180℃ 예열된 오븐에서 약 13분 정도 구워 주세요. 그냥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고 구우셔도 되고, 치즈 없이 구우셔도 됩니다. 하지만! 치즈덕후인 우리집은 치즈를 듬뿍 올려야 합니다.

부드러운 매시드 포테이토와 고기 볶은 것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정말 먹음직스럽죠? 더욱 색다른 기분을 내고 싶으신 분들은 타임 허브를 넣어주세요. 그러면 서양 레스토랑에서 먹는 기분을 낼 수 있답니다.
여러분도 한번 만들어보시면 매시드 포테이토의 매력에 푹~빠지시게 될 거예요.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