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피토커 이기자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목장에는 고민거리 하나가 생기죠. 바로 유지방 저하 문제인데요. 이번시간에 한일사료 김성렬 님이 기고해주신 내용으로, 하절기 유지방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절기 유지방 관리
한일사료 김상열
더위가 한창인 6 ~ 8월 사이 우리 목장에서 가장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은 섭취량 저하문제 및 그에 따른 유량 감소, 유지방 저하, 번식 문제 등입니다. 2015년 5월 전국 평균기온은 18.6°C로 2014년 5월의 17.2°C보다 1.4°C 높았으며 1973년 이래 최고 온도를 기록했는데요. 5월 중 30°C 이상 기온이 올라간 날수도 4일을 기록했습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기후였으나 봄과 가을은 점점 줄어드는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젖소의 생산성, 유질, 번식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서울우유 기간별 유질 변화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평균 유지율이 1월과 비교하여 6월에 약 12%정도 감소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젖소는 15°C ~ 25°C 사이에 가장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는 동물인데요. 기온이 30°C가 넘어서면 소의 특성상 생존의 방법을 찾습니다. 첫 번째로 땀과 호흡으로 열을 발산하고 발효열을 줄이기 위해 섭취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즉 소화 시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 조사료 섭취량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농후사료의 섭취량이 증가하는 형태인데, 이로 인하여 조농비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또 그 때문에 초산 생성이 감소하여 유지방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유지방 생성에 필요한 영양 공급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반추위의 안정을 통해 유지방공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초산과 낙산의 생성을 원활히 하는 것이 여름철 유질 관리에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유지방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리목장의 시설이나 환기상태, 사료급여형태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발달하였습니다. 기본적인 우사의 환기와 차광, 사조관리 등을 제외하고, 첫 번째로 젖소의 섭취량에 영향을 주고 대사작용 생산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음수량인데요. 젖소에게서 음수량은 어느 계절이나 중요하겠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충분한 수분의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더욱 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장 쉽지만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것이 물통을 늘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목장의 수익을 위해서는 꼭 개선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두 번째로 시판TMR 급여 시 추가로 급여하는 농후사료량을 줄이고 TMR 급여량 및 섭취량을 늘려줍니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과거에 비해 시판TMR의 조섬유(장섬유) 함량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과도한 농후사료 급여보다 조사료와 혼합된 TMR 급여량을 늘리면 조농비의 균형을 유지, 반추위의 안정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자가TMR을 생산하는 경우 짚 종류의 급여를 최소화 하고 양질의 건초 비율을 늘리고 배합 시 투입하는 농후사료의 일부를 면실 등으로 대체 배합(500g~1kg)하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부수적으로 중조량을 늘려주고(150g이상), 생균제 급여를 통한 반추위의 안정유지, 고온 스트레스 시 산염기, 이온균형을 맞추는 칼륨과 나트륨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미네랄제재 공급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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