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잉여시대, 소수정예로 수익을 증대시키자

낙농이야기 2015/10/16 14:00 SEOULMILK

안녕하세요. 해피토커 이기자입니다. 뉴스를 통해 소비되는 원유보다 생산되는 원유가 많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낙농컨설팅팀 김홍식 님이 기고해주신 내용으로 원유 잉여시대를 극복할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유 잉여시대
– 소수정예로 수익을 증대시키자-

낙농컨설팅팀 김홍식

원유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쿼터를 초과하여 납유하는 목장은 초과유대를 전지분유 또는 현금 100원/ℓ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일부 목장에서는 사육환경은 고려하지 않고 우사에 수용 가능한 두수보다 많은 수의 개체를 사육하고 있다. 이는 젖소의 경제 수명 단축 및 두당 산유량과 유질성적 저하의 원인이 된다.
밀집 사육에 의한 피해 및 부작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1. 상황별 문제 발생 원인 및 발생 가능 질병

특히, 섭취공간이 사육두수보다 적을 때는 분만우 및 서열이 낮은 개체가 더 큰 피해(대사성 질병으로 인한 조기 도태)를 입는 것을 볼 수 있었다

2. 적정 두수 사육으로 개선된 사례
검정성적을 통하여 서울우유사료를 전이용하고 있는 목장의 개선사례를 알아보았다.운동장이 협소한 관계로 밀집 사육을 하던 중 착유두수를 줄여 적정 공간을 확보한 목장의 유량 변화를 보면 다음과 같다.

위 그래프와 같이 공간을 조금만 더 확보 해 주어도 유량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축주 의견 또한 유량도 늘었지만 BCS, 발정증상 등 전반적인 소들의 건강상태가 좋아졌고 유질 성적도 좋아졌다고 한다. 적정 사육두수의 장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면역력 향상 → 위생적인 환경에 의한 면역력 증진
– 유량 증가 → 휴식공간 확보로 인한 유량 증가
– 양질의 우유생산 → 쾌적한 환경으로 인한 체세포수 및 유지율 개선
– 유대 수익증대 → 유량 확대 및 유질 개선
– 노동력 절감 → 알맞은 사육두수로 인한 노동력 절감
– 환경 개선 → 질병 및 오염요인 감소, 환기 개선
– 사료비 절감 → 폭식 과식으로 인한 사료 낭비 절감

3. 결론
일반적으로 착유우 1두가 필요로 하는 공간은 7평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적어도 5평 정도는 확보해야 밀사에 대한 피해를 막을 수 있으리라 판단되며, 현재 축사 확장이나 적정 공간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소를 판매하여 수익도 올리고, 젖소의 경제수명 연장과 유질향상은 물론 조합의 원유수급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밀사로 인한 우군의 잦은 질병과 사고 발생, 치료 등으로 인한 축주의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안정적인 목장경영이 이루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