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참 역사적인 해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절대’ 기억해야 할 3·1운동의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죠. 1월부터 각종 언론에서는 3·1운동 다큐멘터리를 틀어주고, 극장에서는 그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고 있어요. 또한 정부에서는 각종 3·1운동 및 정부 수립 100주년 사업을 하고 있는 걸 보면 분위기가 참 활기찬 것 같습니다.
다른 해는 몰라도 올해만큼은 3·1운동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싶다면 서울우유가 몇 곳을 추천해드릴게요!
2019년 3월 1일은 삼일절 100주년
100년 전인 1919년 3월 1일. 인사동에서 시작된 만세 운동은 서울 전역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일제로부터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 건데요. 올해는 그 기념비적인 날로부터 딱 100년이 흐른 해입니다.
3·1운동이 더 뜻깊은 이유는 비폭력 저항운동이라는 사실이에요. 총이나 칼 등 그 어떠한 무기도 없이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나라와 민족의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거죠. 따라서 독립운동이 갖는 정당성을 해외까지 알릴 수 있게 되었고, 훗날 일제로부터 독립하는데에도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했답니다.
그래서 3·1절은 결코 그저 ‘빨간 날’로만 치부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첫걸음인 만큼 우리는 3·1절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 함께 나누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 역사 속 소중한 자산인 3·1운동. 그렇다면 3·1절을 맞아 떠나면 좋을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삼일절 맞이, 국내 역사 여행지
1. 만세 행진 이벤트
서울시는 나라를 빼앗겼던 뼈아픈 역사와 3.1운동의 정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공감·기억·성찰을 주제로 30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만세 행진입니다. 3·1절 당일에 서울광장~세종대로~광화문 일대에서 만세 행진이 펼쳐지는데, 아울러 시민들이 함께하는 대합창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2. 거리공연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는 3·1운동의 주요 거점이었던 태화관 길에서 국악, 재즈, 기악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먼저 열립니다. 참고로 태화관은 3·1운동 때 민족대표들이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축하연을 베푼 곳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3. 공연
3월 2일엔 세종문화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립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상해임시정부의 애국가였던 ‘올드 랭 사인’, ‘안중근 옥중가’ 등을 연주하는데요. 또한 유관순 열사의 불꽃 같았던 삶을 노래하는 ‘서울시합창단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도 무대에 올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얼빈의 대한독립 여행지
우리 민족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만주, 연해주, 중국, 러시아 등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중 하얼빈도 3·1운동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죠.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간절한 독립 염원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
하얼빈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 역사를 알 수 있는 명소,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입니다. 이곳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사살한 곳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매우 의미 깊은 장소입니다. 기념관에 있는 시계는 항상 9시 30분을 가리키는데, 이 시간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시간인데요. 그 순간을 잊지 말자는 의미예요. 기념관 내부로 들어가면 안중근 의사의 흉상이 가장 먼저 맞이하고 뒤이어 하얼빈역에 대한 설명과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하얼빈역 내부에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을 볼 수 있죠. 3·1절에 이보다 좋은 여행지가 있을까요?
-731부대
하얼빈시 남쪽에 있는 731부대는 일본군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포로들을 대상으로 잔인한 생체 실험이 진행되던 곳입니다. 마음 아픈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이지만 그만큼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죠. 결국 일본군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포로들과 함께 이곳을 불태워 달아났지만, 1980년대 초 731부대 장교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되면서 진실이 낱낱이 공개될 수 있었다고 해요. 현재 이곳에는 당시 반인륜적으로 행해졌던 생체 실험에 쓰인 실제 사용 기구와 모형, 사진,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기념일 중에 3·1절만큼은 그 뜻을 기리고, 그 의미를 마음속에 잘 담아야 하는 날인 것 같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항상 되새길 수 있는, 긍지 높은 대한민국 국민이 되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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