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메리골드. 이름도, 꽃말도 너무 예쁜 이 꽃은 우리가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금잔화의 다른 이름입니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가득해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요즘! 이 메리골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우리 눈을 어떻게 보호해 줄 수 있는 걸까요? 오늘은 서울우유가 메리골드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D

메리골드? 그게 뭐야?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으로 카렌듈라, 금송화, 금잔화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메리골드. 이름처럼 오렌지색, 노란색과 황금색 잔물결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화 기간은 보통 봄부터 가을이며, 직사광선을 많이 쬐야 꽃을 많이 피운다고 해요. 향이 독특해 화단용으로 많이 키우기도 하며,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쓰이고 일부 국가에서는 향신료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또한 메리골드에는 항진균 효과가 있어 꽃을 달인 물은 외상, 화상, 동상 습포제나 도포제로 사용할 수 있고, 목욕제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메리골드는 색도, 품종도 정말 다양한데요. 꽃이 활짝 피면 반구 형태를 보이는 프렌치메리골드는 만수국이라고 불리며, 꽃잎의 끝이 꼬불꼬불하게 핀 꽃은 아프리칸메리골드로, 천수국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원래는 멕시코 원산으로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에 퍼졌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앞서 꽃말을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사실 메리골드의 꽃말은 천수국이냐 만수국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만수국의 꽃말이 앞서 소개한 꽃말이고요, 천수국의 꽃말은 헤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 가련한 사랑, 이별의 슬픔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메리골드의 효능
여러분은 눈 건강과 관련된 영양제를 먹을 때 어떤 걸 찾나요? 우리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은 주성분이 루테인, 주변 성분이 지아잔틴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눈의 노화를 억제하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주로 찾죠. 게다가 이 성분들은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따로 섭취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메리골드에 이 두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 실제로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메리골드에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함유량이 45,000㎍/100g이나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브로콜리의 32배나 되죠. 따라서 메리골드를 꾸준히 섭취하면 눈 건강을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를 풀 수도 있어요. 또한,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에도 효과적이죠. 그 외에도 비타민E, 비타민A, 아연, 비타민B1, B2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답니다.

메리골드 꽃차 만드는 법
메리골드는 꽃차로 섭취하는 게 제일 일반적입니다. 향도 좋고 색도 예쁘기 때문인데요. 먼저 생화를 잘 말린 다음 밀폐 용기에 담는 게 일반적인 보관 방법이고요. 말릴 땐 햇볕이 아닌 그늘에서 말려야 메리골드 특유의 진한 색과 향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꽃차는 200mL 정도의 뜨거운 물에 말린 메리골드를 약 2~3g 정도 담그고 4분간 우려내면 됩니다. 식사 도중이나 식사 직후 꽃차를 마시면 좋고, 기름류가 적은 식사 때 같이 먹으면 그 효과가 더 올라가죠. 다만 임산부나 갓 아이를 낳은 산모는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하는 게 좋아요

물론 꽃차뿐만 아니라 열에 강한 지용성 색소이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도 섭취할 수도 있어요. 토마토와 달걀을 스크램블해서 먹을 때 마지막에 몇 개 뿌려서 먹기도 하고, 채소 볶음 할 때 같이 넣어도 좋습니다. 밥할 때 말린 메리골드 꽃잎을 넣어 더욱 향긋하게 밥을 해먹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밥으로 섭취할 경우엔 메리골드가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해주기 때문에 눈 혈관에 지방이 끼는 것을 막아줍니다.

메리골드는 아직 부작용으로 불릴 만한 질환이 제보된 건 없지만 꽃차의 경우, 5잔 이상 과도하게 마시면 황변 현상이 생길 수 있고, 메리골드가 꽃인 만큼, 꽃 관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를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요즘 뜨고 있는 메리골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보기 좋은 꽃이 먹기에도 좋다고 하잖아요. 찬바람이 서서히 지나가고 이제 슬슬 꽃을 필 메리골드로 미세먼지로 취약해있는 우리의 눈과 목을 보호하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