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맞이! 효율적인 노트 필기법

어릴 때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라는 말, 정말 많이 들었는데요. 그만큼 우리의 기억은 정보를 습득하는데 한계가 있어 물리적인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메모는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더욱 중요한데요. 수업 내용을 머릿속에 다 담을 수 없다면 노트에 필기를 해둬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끔 작성할 수 있을까요? 오늘 서울우유는 개강 맞이, 효율적인 노트 필기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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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필기가 중요한 이유
노트 필기를 통해 얻게 되는 장점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일단 수업이나 내가 알아야 할 정보의 내용을 쉽게 기억하는데 도움을 주죠. 따라서 시험공부 할 때나 복습할 때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게 하지 않고, 자기 주도적 공부 습관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정리해서 기록해두는 것이기 때문에 배운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비판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수업 중 중요한 정보를 찾아 노트에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수업 내용에 집중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공부에 임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쓰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훨씬 더 많은 내용을 기억할 수 있게 돼요. 자신의 언어로 조직화해서 표현하기 때문에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것 이상의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거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노트 필기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 공부에 방해될 만큼 필기에 공들일 필요는 없지만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면 학습 효과가 배로 올라간답니다. 그렇다면 노트 필기를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2가지의 노트 필기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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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식 노트 필기법

 

코넬식 노트 필기
코넬식 노트 필기법은 코넬 대학 교수인 Walter Pauk가 1950년대에 코넬대학교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안한 노트 필기법입니다. 이 필기법의 특징은 핵심 단어를 포착하고,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해서 키워드 중심으로 필요한 내용만 골라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새로운 기술이나 언어를 외울 때나 많은 양을 공부해야 할 때 최적화된 필기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먼저, 위와 같이 종이를 총 4가지 구역으로 나눕니다.

1. 주제 및 제목 칸
제일 위에는 주제 혹은 제목을 쓰는데, 이때 주제뿐만 아니라 목차와 학습 날짜까지 적어주면 좋아요.

2. 키워드 칸
중간 좌측은 키워드 칸인데 수업 내용에서 핵심어만 뽑아 키워드로 정리하는 거예요. 복습할 때 이 키워드를 보기만 해도 내용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필기 칸에 적은 내용을 집약하는 핵심어를 적어두는 거죠.

3. 노트 필기 칸
제일 큰 공간을 차지하는 노트 필기 칸, 여기엔 수업 내용 중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와 아이디어를 적는데, 알아보기 쉽게 작성하면 돼요.

4. 요약 칸
마지막으로 하단에 있는 요약 칸엔 필기 영역에 적은 내용을 한두 문장으로 요약해서 적습니다. 키워드만 모아놓은 칸과 달리, 간단하게 2~3줄로 요약하는 건데요. 빠르게 훑어 넘어가야 할 때, 이 요약 칸만 봐도 될 정도로 중요 내용만 적습니다. 퀴즈 형식으로 만들어보거나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이 내용을 알려줘야 한다면 어떻게 설명할까?’를 생각해 보면서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이 필기법엔 ‘5R’이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먼저, Record(기록하기)는 수업 중 기록할 내용을 가능한 한 많이, 그리고 읽기 쉽도록 기록하는 거예요. 두 번째, Reduce(축소)는 필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핵심만 빠르게 파악해, 키워드로 정리합니다. 세 번째, Recite(암기)는 수업 내용을 외우고, 익숙해지면 다 가린 채 키워드 칸만 보고 학습 내용을 떠올려야 합니다. 이때 학습 내용을 억지로 머릿속에 넣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표현으로 정리해서 외우는 것이 좋아요. 네 번째, Reflect(성찰)는 더 나아가 다른 과목과 연계성을 고려해서 학습 내용을 한 단계 확장해보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떠오른 생각이나 내용을 함께 적으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Review(복습)는 앞의 과정이 끝나면 학습한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필기 내용을 최대한 빨리, 자주 살펴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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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노트 필기법

 

다빈치 노트 필기
앞서 코넬식 노트 필기법이 정통 학습법에 알맞은 필기법이라면 지금 소개해드릴 다빈치 노트 필기법은 말 그대로 발표나 마케팅 방안 구상 등 창의적인 생각에 최적화된 필기법입니다. 이 필기법의 특징은 한눈에 직관적으로 보기 쉽게끔 시각화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영역을 나누는 건 다소 간단한데요. 위와 같이 왼쪽 위엔 주제와 제목을 쓰고, 오른쪽 위엔 핵심을 요약한 것을 적는 칸을 둡니다. 중간엔 강의 내용이나 정보를 적는 칸인데 가장 넉넉한 공간을 줘야 하고, 마지막 하단엔 자기 생각이나 의문점, 보충 설명 등을 작성하는 칸입니다. 여기서도 6가지의 원칙이 있는데요.

1. 한눈에 보기 쉽게끔 최대한 한 장으로 정리하자.
2. 내용을 총괄하는 제목을 달자.
3. 목차를 작성하자.
4. 정보와 내 생각을 구별하자. 이 두 가지를 구별해야 내 생각이 정보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응용해서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답니다.
5. 컬러를 이용해 나만의 규칙을 만들자. 시각적인 요소를 넣으면 기억에 더 오래 남는데요. 예를 들면 정보는 검은색 볼펜으로, 내 생각은 파란색 볼펜으로, 강조할 점은 빨간색 볼펜 등, 내용마다 색을 다르게 쓰면 정보를 분류하고 기억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6. 요약할 땐 배운 내용을 그대로 다시 적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언어로 풀어서 정리하자. 이때 다빈치는 본인의 핵심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기록하지 않은 건 기억되기 힘듭니다. 서울우유가 알려드린 노트 필기법으로 단순 필기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효율적이고도 발전적인 공부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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