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발전하면서 또 하나 흐름이 바뀌게 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스트리밍인데요. 스트리밍이란 파일을 단말기에 저장하지 않고 바로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걸 말합니다.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스트리밍이 이용되고 있을까요? 오늘 알려드릴 2020 트렌드 키워드는 바로, ‘스트리밍 라이프’입니다.
스트리밍 라이프
옛날엔 영화나 음반을 DVD나 파일로 구매해서 듣는 시대였죠?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면 앨범을 사고 음악 파일을 다운받아 MP3에 넣곤 했는데요. 하지만 요즘엔 이렇게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무척 드물어요. 편리하게 단말기에서 바로 재생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스트리밍’이란 영어 알파벳으로 ‘streaming’, ‘흐른다’는 뜻을 갖고 있어요. 전송되는 데이터가 마치 물이 흐르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해서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건데요. 이제는 소유보다는 경험이 더 중요한 시대! 서비스와 재화를 구입해서 오래 쓰는 것보다, 짧은 주기로 다양한 상품을 경험해보는 것을 더 원하는 추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거 역시 스트리밍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단기 임대 혹은 공유 오피스입니다. 요즘 해외나 제주도처럼 내가 살고 싶은 동네에서 ‘한 달 살아보기’가 유행하듯이 한 달 정도만 거주 공간을 잠시 빌리는 거예요. 이처럼 스트리밍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트리밍 소비자
스트리밍 라이프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주로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인데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에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중 34.9%가 18~24세, 32.9%가 25~34세라고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에서 무려 절반이 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거죠. 서비스의 영구적 수명 주기에 얽매이지 않고, 인터넷 연결선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즐기는 스트리밍. 이렇게 해서 얻어지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들은 본인들만의 취향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쩌다가 밀레니얼 세대들은 스트리밍을 주로 이용하게 된 걸까요? 무엇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되, 경제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줄이면서 즐기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의 큰 특징인 남들과 같지 않은 생활, 다양하게 경험하고 싶은 마음, SNS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바람이 스트리밍 라이프라는 합리적인 소비를 이끌게 된 거죠.
구독 경제
그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새로운 용어가 ‘구독 경제’입니다. 구독 경제란 신문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고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쓰는 경제활동을 의미하는데요.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2,500원 정도 하는 영화 한 편을 구매하는 것보다, 그리고 영화관에서 만 원 가까이하는 영화를 보는 것보다 달마다 만 원도 안 되는 금액을 지불해 OTT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영화를 볼 수 있는 거예요.
영화뿐만 아니라 패션에도 구독 서비스가 있는데, 고객이 미리 저장해둔 선호 복장과 색, 착용 상황 등을 고려해 옷 3벌 정도를 골라 배송해줍니다. 또한 주류시장에서도 구독 경제가 활발해지고 있어요. 와인, 전통주, 수제 맥주 등 다양한 주류 카테고리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술을 받는 거예요. 이때 보통 브로슈어도 함께 배송되는데 술에 대한 생산지 등의 정보가 들어있어 다양한 주류 경험을 해볼 수 있죠.
이러한 구독 경제를 통해서 훨씬 경제적으로 문화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라 실패해도 손해가 덜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스트리밍 라이프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자신의 삶도 스트리밍 라이프인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D
Pingback: itme.x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