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 임시공휴일과 역사 영화에 대하여

서울우유 이야기 2020/08/13 14:00 SEOULMILK

이틀 뒤면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올해 광복절은 다른 해보다 이슈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서울우유는 광복절과 관련한 여러 이슈와 광복절에 보면 좋을 영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광복절 이슈

올해 광복절은 토요일이에요. 하지만 아쉬움도 잠깐, 저번 달 21일에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해 17일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답니다. 광복절뿐만 아니라 현충일 역시 주말과 겹쳐, 쉴 수 있는 공휴일이 적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래서 15일, 16일, 17일 3일 동안 짧지만 달콤한 휴가 기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검색어 차트에 오른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사흘’인데요. 토요일인 15일부터 임시 공휴일인 17일까지 총 3일간의 연휴를 언론에서 ‘사흘’로 보도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건데요.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3일 연휴인데 왜 사흘인가요?’라는 질문이 정말 많았다고 해요. 그런데 사흘은 3일을 뜻하는 말이 맞습니다. 다만 한자어가 아닌 순우리말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이죠. 우리말에서 ‘서’는 ‘세 번째’를 가리키는 말이고, ‘흘’은 ‘날’을 의미합니다. 즉 ‘세 번째 날’을 의미하는 단어 ‘서흘’이 형태가 변해 ‘사흘’이 된 거랍니다. 많은 사람이 헷갈렸던 4일의 순우리말은 ‘나흘’이에요.

* 1일: 하루, 2일: 이틀, 3일: 사흘, 4일: 나흘, 5일: 닷새, 6일: 엿새, 7일: 이레, 8일: 여드레, 9일: 아흐레, 10일: 열흘

빠질 수 없는 역사 영화

*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암살>

– 암살

스타 감독 최동훈이 만들었으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열연한 영화 <암살>! 1933년, 일제강점기 시대에 서로를 노리고 죽이는 작전을 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조선 주둔군 사령관과 친일파를 암살하려는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그리고 김구의 신임을 받지만 뭔가 의심스러운 염석진, 거기에 누군가에게 거액의 청부살인 의뢰를 받은 하와이 피스톨까지! 이 모든 사람이 엮이고 엮여 긴장감과 스릴을 주는데요. 거기에 애국심은 덤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에요.

*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 항거:유관순 이야기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아는 인물인 유관순 이야기입니다. 1919년 3월 1일, ‘대한민국 만세’를 힘차게 외쳤던 그녀는 만세 운동 후 3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좁고 어두운 곳에 몸은 갇혀있지만, 영혼은 그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 게다가 같이 8호실에 갇혔던 다른 여성들과 연대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요. 특히 배우 고아성의 연기력이 돋보였고, 대한민국 독립을 바랐던 의인들에게 존경심을 느낄 수 있는 영화랍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아이캔스피크>

– 아이캔스피크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고 다니는 옥분. 그리고 그녀와 갈등을 맺는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어느 날, 옥분은 민재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하는데요. 옥분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던 민재는 그녀가 영어를 배우고자 결심한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바로,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 문제! 과연 옥분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우리나라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문제가 바로 일본군 위안부죠. 이 영화는 무엇보다 위안부 문제가 내 주변의 문제라는 걸 깨우쳐주게 하는 영화예요. 눈물이 핑 돌고 코끝이 찡해지는 <아이캔스피크>! 이번 광복절에 꼭 보길 바랍니다.

올해 광복절 이슈와 광복절에 보면 좋을 영화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쉬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던 선조들의 피와 눈물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