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식물이 뜨고 있습니다. 반려동물보다 신경 쓸 것이 적고, 저렴한 비용, 인테리어 효과, 게다가 불안과 우울감을 덜어주는 등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기도 하죠. 그래서 집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 가꾸는 ‘홈가드닝’까지 트렌드가 되어버렸는데요. 그렇다면 홈가드닝엔 어떤 식물들을 키우면 좋은지 서울우유와 함께 알아봅시다.
몬스테라
잎이 깃처럼 갈라져 있는 독특한 모양을 가진 몬스테라! 이국적인 모양에다가 시원시원한 크기로 인테리어 포인트로 주기 좋아 카페나 전시관의 관상용으로 많이 키운답니다. 새순이 올라올 때마다 이파리들이 새롭게 달라져서 구경하는 즐거움도 있기 때문에 홈가드닝 1순위로 추천되는 식물이에요. 이런 몬스테라는 원산지가 멕시코인데, 습한 곳에서 잘 자라고 비와 바람에도 잘 견딜 수 있는 등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키울 수 있어요. 게다가 공기 정화 기능까지 있다는 점! 하지만 추위에 약해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놔둬야 합니다.
에어플랜트
화분에서만 키우면 조금 심심하겠죠? 그런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것이 바로 에어플랜트예요. ‘공중 식물’이라고도 불리는 에어플랜트는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나무나 바위에 붙어 뿌리로 공중 부유물과 습기를 빨아들여 영양분을 섭취하는 식물을 뜻합니다. 공중에 걸어서 키우며, 잎들이 밑으로 떨어지는 특징이 있어 인테리어용으로 좋아요. 무엇보다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도 잘 자라며 좁은 공간에서 키우기 좋은 것은 물론, 분갈이도 필요 없어 관리하기가 쉽다는 것이 장점! 유명한 에어플랜트에는 틸란드시아, 블루스타고사리, 크세로그라피카 등이 있답니다.
바질
모양이 독특한 식물로 정원을 꾸며봤다면 이번엔 향기로 꾸며볼까요? 바로, ‘허브의 왕’이라고 불리는 바질을 추천합니다. 바질은 흔히 이탈리아 음식을 먹을 때 향신료로 자주 쓰이죠. 실제로 바질은 향긋하고 상큼한 향을 가지고 있어 심신안정, 두통 완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바질은 겉흙이 완전히 말라 있을 때,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올 때까지 흠뻑 주면 됩니다. 또한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하루에 5시간 이상은 햇빛을 쐬어줘야 한다고 하네요. 내가 직접 키운 신선한 바질로 요리해 먹어보는 것도 좋겠죠?
레몬밤
레몬밤은 이름 그대로 레몬 향이 향긋하게 나는 허브입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재배됐으며, 신경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식물로 유명하죠. 게다가 레몬밤에는 시트로넬랄 성분이 있기 때문에 벌레나 해충이 생기지 않아 베란다나 현관에서 키우기에도 무난합니다. 무엇보다 레몬밤의 잎에서 나오는 즙은 독성 있는 곤충에게 물렸을 때 해독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레몬밤 즙을 피부에 바르면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굳이 집을 화려한 정원으로 꾸미지 않아도 테라스나 창가, 거실 한쪽에 식물 하나만 놔둬도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 키우는 재미, 가꾸는 재미로 나만의 홈가드닝을 만들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