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토커 요이의 특별한 영화 ‘her’

해피토커 2014/06/19 16:18 SEOULMILK

안녕하세요 여러분 ^^ 서울우유 기자단 해피토커 요이입니다!

한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날씨 때문인지 몸도 지치고 마음까지 지쳐가는 것만 같은데요ㅠㅠ 그래서 저는 이번 주말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하고자!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무심코 본 영화 한편으로 참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를 보냈기에 여러분들께도 이 영화를 추천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본 영화의 제목은 ‘Her(그녀)’인데요, 여러분들은 이 영화 포스터를 보고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왠지 남자 주인공의 표정에서 쓸쓸함과 공허함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이 영화의 장르를 말씀 드리자면 멜로/애정/로맨스 어떻게 보면 SF적인 요소도 들어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인공지능 운영체계와 인간의 사랑에 대해서 다루고 있거든요+_+!
인공지능 운영체계와 인간의 사랑이라… 느낌이 오시나요?^^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주인공인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작가인데요,

대필 편지를 통해 의뢰인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간의 관계를 더 깊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는 아직 서툴고 사랑했던 아내와 별거중인 상태로 일상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자신의 마음을 모두 이해해 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는 인공지능 운영체계를 구매하게 되고

인공지능 운영체계인 ‘사만다(스칼렛 요한슨)’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극복해 가면서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서 여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사만다’의 목소리 역은 스칼렛 요한슨이 맡았는데요, 이 영화를 통해 목소리만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 영화에서 그녀의 얼굴은 단 한번도 볼 수 없었지만 목소리만으로도 섬세한 감정선을 너무도 잘 표현해준 스칼렛 요한슨이 이 영화의 흥행에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영화에서 특히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연기는 말할 것 도 없고, 사만다(스칼렛 요한슨)의 매혹적인 목소리와 너무나 아름다웠던 영상미! 그리고 주인공인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와 사만다(스칼렛 요한슨)가 함께 불렀던 듀엣곡 ‘더 문 송(The Moon Song) ‘이었습니다. 듀엣곡 ‘더 문 송(The Moon Song) ‘을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울컥 하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테오도르와 사만다의 관계를 너무 잘 보여주는 것 같은 아름답고 시적인 가사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들께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나 달 위에 누워있네
내사랑 곧 달려가려네
그곳은 고요하고 별이 총총하지
우주에서 우린 시간을 삼켜버렸지
우린 여기, 까마득히 멀리 있네
멀리 있네
우리 달 위에 누워있네
내가 마음을 놓을 수 있게
그대 그림자는 종일 나를 따라다니네
우리 여기, 까마득히 멀리 있네’

어떠세요? 가사가 너무 시적이죠?

정말 아름다운 영화였는데 과연 그 결말까지 아름다웠을까요? 이 영화의 결말은 여러분들께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도록 잠시 아껴두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인 테오도르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대표하는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처럼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게 되었지만 그 속에서 느끼게 되는 외로움과 공허함은 더 커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테오도르가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터놓고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 줄 상대하나 찾지 못하고 인공지능 운영체계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 이야기가 우리의 슬픈 미래의 모습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돌아오는 주말에는 여러분들도 초콜릿 같이 달콤함과 씁쓸함이 공존하는 영화 ‘Her(그녀)’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이것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가지실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