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저물고,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도 집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나요? 올해는 작년 흰쥐에 이어 흰 소띠의 해인데요. 따라서 오늘은 서울우유가 새해맞이 소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드릴게요!
소는 코에 인간과 같은 지문을 갖는다
인간은 손가락 끝에 고유의 지문을 갖고 있죠? 그렇다면 소도 지문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는 생체 증거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소도 지문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소의 지문은 손바닥이나 손가락이 아닌 코에 있으며, 소마다 각각 다르다고 해요. 이때 지문은 코의 주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코의 지문을 ‘비문’이라 한답니다.
소의 비문은 인간의 지문과 유사하지만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포유류 중 소나 강아지, 고양이가 비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해요. 실제로 일본이나 미국은 소의 비문을 이용해 소를 개체 별로 등록하는 인증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소를 도난당하거나 소의 주인을 찾을 때 이 비문을 사용해 찾는다고 하네요.
소는 1분에 턱을 최대 100번 움직인다
소를 보고 있으면 온종일 턱을 움직이며 음식물을 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분명 먹이가 없는데 뭘 저렇게 먹고 있나 싶을 거예요. 그건 소가 되새김질하기 때문입니다. 소의 위는 여러 개로 나뉘어 있는데 처음에 풀을 뜯어 먹을 땐 대충 씹어서 넘긴 후, 먹이를 먹을 일이 없을 땐 위에서 다시 음식을 꺼내 꼭꼭 씹는 거죠. 이때 계속해서 잘게 부수고 분해해서 소화하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음식물이 몸에 흡수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이때 소의 턱은 1분에 최대 100번의 동작을 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하루에 약 4만 번 턱을 움직이는 셈이죠.
소는 붉은색을 보면 흥분한다?
소에 관련한 흥미로운 사실 세 번째! 소는 색맹이기 때문에 색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인간이 흑백영화를 보는 것처럼 세상이 어둡죠.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스페인의 대표 스포츠 경기인 투우에서 왜 소는 붉은 천만 보면 달려드는 걸까요? 우리가 투우 경기를 볼 때는 마치 소가 붉은색이기 때문에 달려드는 것 같지만 사실 투우에서 붉은색 천은 관객의 시선을 끌기 위한 색일 뿐이랍니다.
황소는 붉은색 천이 아닌 투우사의 자극적인 행동이나 천의 흔들림이 짜증 나서 들이받는 것일 뿐 색상은 관련이 없답니다. 게다가 투우사들은 투우장에 나가기 직전까지도 소를 하루 정도 빛이 차단된 방에 가둡니다. 소가 스트레스가 고조될 때 밖으로 나오게 하며, 작살과 창을 찔러 소를 흥분시키게 하죠. 따라서 소는 천의 흔들림과 스트레스 때문에 들이받는 것이지 붉은색 때문은 아니랍니다.
소가 나오는 꿈 풀이
소가 나오는 꿈 풀이도 빼놓을 수는 없겠죠? 옛날에 소는 사람을 배부르게 하거나 농사의 농기구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꿈 풀이에서도 소는 큰 재산이나 귀한 손님을 뜻하는데요. 일단 소를 사 오는 꿈은 집안에 며느리처럼 귀한 손님이 오거나 재물이 생기게 되는 꿈이라고 해요. 남의 집 소를 훔쳐 오는 것 역시 결혼하거나 임신하는 뜻이라고 하네요. 또한 소 등을 타고 길을 가는 꿈은 어떤 단체의 장이 되거나 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 되어 권세를 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남이 소를 몰고 가는 꿈은 반대로 재산을 잃거나 사업체를 누군가에게 넘겨주는 위험이 있습니다. 소가 나를 쓰러뜨리고 짓밟는 꿈도 흉몽인데, 채권자에게 빚 독촉을 받는 꿈이라고 하네요. 소에게 받히는 꿈 역시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거나 마음의 병에 걸리기 쉽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다만 꿈은 꿈일 뿐 해석은 참고로 하되, 너무 깊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꼭 기억해주세요!
올해는 경제도, 코로나도 잘 해결됐으면 좋겠는데요. 재산을 뜻하는 흰 소인만큼 2021년은 큼지막한 좋은 기운이 굴러들어와 술술 잘 풀리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