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기온이 10도 이상씩 올라가면서 이제 진짜 봄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뜻한 기온이 우리 몸을 감싸면서 새로운 생명의 싹도 피우고 있습니다. ‘봄의 꽃’ 하면 뭐니 뭐니 해도 벚꽃이겠죠? 2021년 올해는 벚꽃이 언제 피는지, 서울우유가 알려드릴게요! :D
벚꽃 원산지
봄이 되면 벚꽃을 보러 가는 것이 연례행사가 되었을 정도로 벚꽃은 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벚꽃의 원산지는 어디일까요? 예전부터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원산지 논쟁이 끝없이 이어져 오고 있어요.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원산지는 제대로 알고 짚고 넘어가는 게 좋겠죠?
우리는 보통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벚나무를 들여와 한국에 심은 거라고 알고 있는데요. 실제로 여의도와 진해를 포함해 인기 많은 벚꽃 명소들의 주인공은 대부분 일본이 원예종으로 만든 왕벚나무라고 해요. 그렇지만 벚꽃의 원산지가 일본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1962년, 박만규 식물학자는 한라산에서 처음으로 왕벚나무가 피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에요.
즉, 우리나라 한라산의 왕벚나무는 야생종이며, 일본의 벚나무는 다른 종들을 수십 년 전 인위적으로 교잡해 만든 재배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벚나무 자체가 기원을 밝히기 힘든 특성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도 고유의 벚나무가 핀다는 점, 벚꽃의 원산지가 무조건 일본은 아니라는 점은 꼭 기억해주세요!
벚꽃 개화 시기
그렇다면 올해 우리나라는 언제 벚꽃이 개화할까요? 우리나라에서 벚꽃이 가장 빨리 피는 곳은 제일 따뜻하다고 할 수 있는 남쪽 섬, 제주도입니다. 3월 24일부터 벚꽃이 개화한다고 하는데요. 보통 벚꽃은 개화하고 일주일 후가 예쁘기 때문에 31일이 가장 보기 좋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겠어요. 같은 날에 피는 지역이 또 있는데, 우리나라 지역 중 여름에 가장 기온이 높게 올라가는 곳인 대구입니다. 마찬가지로 3월 24일에 개화해서 일주일 후에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부산과 포항 등 대부분의 경남 지역이 배턴을 받아서 제주도보다 이틀 늦은 3월 26일에 벚꽃이 몽우리를 트겠습니다. 그렇게 점점 위로 올라가서 광주, 여수, 전주 등의 전라남도 지역은 3월 27일~29일경에 벚꽃이 피겠고, 경북지역과 충청도 지역은 3월 29일부터 하나씩 필 것 같네요. 그렇다면 서울은 언제 필까요? 올해 서울은 4월이 시작되는 4월 1일에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고 해요. 따라서 4월 8일에 벚꽃이 가장 예쁜 날이 되겠죠?
벚꽃 군락지
대부분의 꽃도 그렇겠지만 벚꽃은 한 나무만 달랑 있는 것보다 여러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야 그 예쁨이 빛을 발하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은 벚꽃이 모여서 피어있는 군락지를 벚꽃 명소라고 많이 칭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곳들을 몇 개 소개해드릴게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인구가 많은 지역인 서울에서는 여의도 윤중로 일대가 제일 유명한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국회의사당 북문 방향의 여의서로에 있는 벚나무들인데요. 수령 50년이 넘는 왕벚나무 1,800여 그루가 쭉 심겨 있어 벚꽃 철이면 분홍 눈송이가 하늘을 수놓는 걸 볼 수 있어요.
이뿐만 아니라 잠실에 있는 석촌 호수도 벚꽃 군락지 중 하나! 실제로 가장 가보고 싶은 벚꽃 명소로 석촌호수가 꼽혔을 정도로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데요. 하천을 따라 촘촘하게 피어있는 분홍 꽃의 향연은 봄날의 설렘을 더 극대화해준답니다.
하지만 전국 최대 벚꽃 축제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진해 군함제를 빼놓을 수 없겠죠? 창원 진해구 여좌천에 있는 벚꽃길은 매년 4백만 명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맑은 하천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어우러져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해준답니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코로나 19가 종식되지 않아서 벚꽃축제가 열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대신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온라인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고,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해 벚꽃을 볼 수 있으니, 아쉽더라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안전하게 벚꽃을 즐깁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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