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이미 며칠 전부터 청계천이나 여러 광장은 붉은 연등으로 꾸며져 있어요. 오늘 서울우유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이날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어떤 날일까?
부처님 오신 날은 음력으로 4월 8일이라서 ‘사월초파일’이라고도 부릅니다. 올해는 5월 19일이 부처님 오신 날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부처님 오신 날은 음력 4월 8일이 아닌, 음력 2월 8일이라고 해요. 당시에는 음력 11월을 정월로 여겼기 때문에 4월 8일을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음력 2월 8일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교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인도를 비롯한 많은 국가가 옛날부터 음력 4월 8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기념해왔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날을 함께 기린다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대형 사찰에서는 연등을 매달거나 아기 부처상에 물을 붓는 ‘관욕’의식을 행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성불도 놀이, 탑 놀이 등을 하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즐기죠. 하지만 무엇보다 신라 진흥왕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등록된 ‘연등회’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등불을 밝히는 불교식 축제인데, 서울을 기준으로 동국대학교 – DDP – 흥인지문 – 종로일대 – 조계사 코스로 약 3시간가량 등불 행렬을 펼친다고 해요. 불교와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꼬마버스 타요 등 다양한 캐릭터도 등불로 만날 수 있어서 더욱 볼거리가 많답니다.
공식 명칭이 바뀌게 된 이유
우리는 옛날부터 부처님 오신 날을 ‘석가탄신일’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왔어요. 그런데 2018년부터 공식 명칭이 ‘석가탄신일’에서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왜 40여년 간 써왔던 명칭을 바꾸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불교계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석가탄신일에서 ‘석가’는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고 해요. 따라서 불교계에서는 부처님을 지칭하는 단어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거죠.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한 29개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표시된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이 오신 날’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2018년부터 공식 명칭이 변경된 거라고 합니다.
왜 공휴일이 되었을까?
부처님 오신 날이 공휴일로 지정된 유래를 알려면 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때는 이미 예수의 탄생 기념일인 크리스마스가 1949년부터 한국에 법정 공휴일로 법제화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부처님 오신 날은 공휴일이 아니었죠. 그래서 크리스마스만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는 불평등 논란이 나오기도 했고, 불교 신자들은 이에 대해 위헌이라고 소송과 항소를 계속해서 제기했지만 결국 패소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문제 제기한 결과, 1975년이 되어서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부처님 오신 날도 공휴일로 지정됐답니다.
나라마다 다른 부처님 오신 날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어떻게 기리고 있을까요? 기독교의 성탄절과 달리 부처님 오신 날은 나라마다 다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북방불교권에서는 음력 4월 8일인데, 그중에서도 중국과 한국은 음력 4월 8일, 일본은 양력 4월 8일을 기념하기 때문에 일본의 부처님 오신 날은 한국과 중국보다 한 달 정도 빠르다고 합니다.
반대로 남방불교권인 태국, 스리랑카, 미얀마, 라오스 등은 베삭 데이(Vesak Day)라는 이름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음력 4월 15일이며, 이들은 국교가 불교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행사를 아주 크게 연다고 합니다. 북방불교와 남방불교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날짜가 나라별로 달라도, 서로를 초청하면서 소통하고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열리는 연등회에 남방불교권의 많은 스님이 방문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국민의 대다수가 불교를 믿지 않거나 믿기는 하지만 신도 수가 매우 적은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지역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자체를 기념하진 않는다고 해요.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단순히 쉬는 날로만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종교인 불교를 알아보고, 그들이 여는 축제를 체험하면서 뜻깊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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