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도 금손으로 만드는 지점토 트레이 만들기

서울우유 이야기 2021/06/01 14:00 SEOULMILK

학창 시절 문구점에서 미술 시간 준비물로 많이 샀었던 지점토를 기억하시나요? 지점토를 주물러 도자기를 만들거나 캐릭터를 만들었던 기억은 누구나 한 번씩은 다 있을 거예요. 요즘 SNS상에서는 이 지점토를 이용 잘 빚고, 예쁘게 꾸며 하나의 액세서리를 만드는 것이 유행이라고 해요. 어떤 공예인지, 서울우유와 함께 알아봅시다!

떠오르는 집콕놀이

지점토 공예는 만드는 과정이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특별한 장비 없이 흔하게 사용하는 지점토를 이용해서 내 느낌대로, 원하는 대로 모양을 만들면 되기 때문이죠. 실제로도 유튜브에는 지점토 트레이를 만드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보통 지점토는 트레이를 만드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트레이는 반지나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올려놓는 용도, 비누나 캔들을 놔두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죠. 또한 작게 반죽해서 뒤에 좌석을 붙인 냉장고 좌석, 인센스 홀더, 컵, 화병, 조명까지 난이도를 점차 높여가며 만들 수 있답니다.

저렴한 재료로 결과물은 만족스럽게! 기성품 중에 사이즈나 디자인 모두 내 맘에 드는 걸 찾기 힘들지만 지점토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어떤 것이든 만들 수 있어요. 이보다 더 가성비 좋은 DIY 인테리어 소품은 없겠죠?

준비물 및 만드는 방법

그렇다면 지점토 트레이를 함께 만들어볼게요. 준비물은 지점토와 바니쉬, 바니쉬용 붓, 사포, 예쁘게 꾸며줄 아크릴 물감과 붓이 필요합니다.

먼저, 지점토를 부드럽게 반죽해서 예쁘게 빚어줍니다. 원하는 모양과 크기대로 만들어주면 되는데, 가장자리를 살짝 올려주면 완성된 후 모양이 더 예쁠 거예요.
완성된 반죽은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두고 완전히 굳을 때까지 하루 이틀 정도 말려주세요.
지점토가 다 굳으면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원하는 색깔로 예쁘게 꾸며주고, 하루 정도 말려주세요.
물감이 다 마르면 붓을 이용해 바니쉬를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바니쉬까지 마를 때까지 기다리면 지점토 트레이 완성!

굳이 원데이 클래스까지 갈 필요 없이 집에서 지점토, 물감, 바니쉬까지 해서 만 원도 안 되는 부담 없는 가격대로 만들 수 있어요. 쉬는 날 기분 전환 겸 취미로, 아이들의 재미있는 놀이로 딱이죠?

지점토 공예 꿀팁

지점토 공예가 간단해 보이지만 은근 예쁘게 만들기 힘들다는 거~ 몇 번의 시행착오를 예방하기 위해서 서울우유가 숨겨진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트레이를 만들고 싶다면 밀대를 이용해 평평하게 펴주자. 트레이는 수평이 생명! 손바닥으로 탕탕 눌러서 반죽하는 건 수평이 맞지 않아요.
지점토끼리 붙일 땐 지점토 접착 부위에 스크래치를 내면 더 잘 붙여집니다.
반죽은 금방 마르기 때문에 쉽게 갈라집니다. 지점토와 섞은 물을 발라가면서 갈라지는 부분을 없애면서 만들면 좋아요.
지점토를 말리면서 갈라진 부분이 생겼거나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다면 다 마르고 나서 사포로 밀어줍시다. 매끈하게 정리될 거예요.
물감은 수채화가 아닌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야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크로우캐년 스타일을 하고 싶다면 칫솔에 물감을 묻혀 톡톡 뿌려주는 것도 좋고 손에 물감을 묻혀 털어주는 방법도 좋아요. 그림을 그리거나 한 면 가득 색칠하는 것도 예뻐요. 한번 두껍게 칠하는 것보다 얇게 여러 번 칠하는 게 더 깔끔하게 표현될 거예요.

여러 개 만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선물 주기에도 좋고, 예쁘게 만들어서 플리마켓에 팔 수도 있겠죠? 비가 자주 오는 요즘, 어디 밖에 나가지 말고, 나만의 개성 있는 지점토 트레이를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