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는 딱 이 시기에 칼륨과 수분 함량이 풍부하고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도 좋은데요. 당도 또한 높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 시원하면서 달콤하게 즐길 수 있죠. 제철을 맞아, 복숭아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서울우유와 함께 알아봐요!
복숭아 종류
마트에 가면 복숭아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렁물렁한 복숭아를 선택했는데 알고 보니 딱딱한 복숭아였다든가, 하얀색의 과육을 원했는데 노란색의 과육이 나왔다든가 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헷갈리지 않게 복숭아 종류를 알려드릴게요.
복숭아라는 큰 틀 안에 털복숭아와 천도복숭아가 있습니다. 털복숭아는 말 그대로 과일의 겉에 작은 솜털들이 나 있는 복숭아인데요. 복숭아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바로 이런 털복숭아를 조심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털복숭아는 과육 색에 따라 하얀색의 백도와 노란색의 황도로 나뉩니다. 백도는 6월 말부터 8월까지 나오고, 황도는 8월부터 10월 초까지 나오는데, 보통 백도가 황도보다 더 당도가 높아요.
천도복숭아는 털복숭아와 달리 껍질이 자두처럼 매끈매끈한 복숭아입니다. 털이 없어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어요. 보통 천도복숭아는 ‘딱복’이라고도 하는데, 속살은 단단하고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띱니다. 그래서 껍질을 깔 때도 편하고, 오히려 껍질째 먹기에도 좋아요. 이제 복숭아의 종류, 헷갈리지 않겠죠?
복숭아 손질법 및 보관법
이번엔 제철 복숭아의 손질하는 방법과 보관법까지 알려드릴게요! 특히 털복숭아처럼 말랑말랑한 과일은 칼로 껍질 까기가 쉽지 않죠. 일단 복숭아를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서 잔털을 최대한 제거해줍니다. 가운데의 골을 따라 칼을 한 바퀴 돌린 뒤, 가볍게 비틀면 반으로 쪼개져요. 이때 중간에 보이는 씨를 떼어내면 되는데, 잘 안 떨어지면 찻숟가락 같은 거로 파내면 됩니다. 그리고 복숭아는 사과처럼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쉽게 갈변이 돼요. 이럴 땐 껍질을 벗기고 나서 레몬즙을 뿌려주거나 비타민 C를 녹인 물에 잠깐 담갔다가 건지면 변색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복숭아의 가장 이상적인 온도는 황도의 경우 3~5℃, 백도는 8~10℃ 정도예요. 복숭아마다 최적 온도가 다 다른데, 0℃보다 낮은 온도로 내려가면 단맛이 약집니다. 또한 냉장고에서 낮은 온도로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도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구입 후 1~2일 내에 먹는 것이 좋아요. 단단한 천도복숭아의 경우는 신문지를 덮거나 하나씩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놔두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온도와 습도까지 신경 써야 복숭아의 단맛과 과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복숭아를 활용한 디저트
-복숭아 잼
복숭아는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금방 무르고 상하죠. 이럴 때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복숭아 잼입니다. 제철 복숭아로 만드는 복숭아 잼은 흔히 집에서 만드는 딸기 잼이나 사과 잼보다 더 향긋하고 달콤해요. 복숭아 잼은 다른 잼 만드는 방법과 똑같은데요. 씨를 다 발라낸 후 잘게 썰고, 냄비에 적당량의 설탕과 함께 중간 불로 끓입니다.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면 레몬즙을 조금 넣고 약한 불로 좀 더 끓여요. 복숭아가 몽글해지면 식히고, 유리병에 담아 밀봉하면 끝!
-복숭아 크럼블
과일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더욱 달콤하고 바삭한 크럼블! 복숭아와 함께 콜라보 해볼까요? 복숭아 크럼블은 베이킹 경력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버터를 잘게 썰고 박력분과 함께 잘 버무려 줍니다. 손으로 마구 비벼서 소보로 형태의 크럼블을 만들어 준 다음 냉장고에 1시간 이상 보관해둬요. 팬에 버터를 두르고, 설탕과 함께 잘게 썬 복숭아를 넣고 졸여줍니다. 다 졸였다면 오븐 용기에 담고, 냉장고에 보관했던 크럼블도 그 위에 얹어주세요. 200도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워주면 복숭아 크럼블 완성. 달콤하고 바삭해서 디저트로 손색없어요!
-복숭아 아이스크림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아이스크림만큼 여름에 자주 손 가는 디저트는 없겠죠? 아이스크림 틀 안에 우유와 플레인 요거트를 3분의 1 정도만 부어줍니다. 그리고 살짝 씹힐 정도로 잘게 썬 복숭아를 그 안에 넣어줘요. 우유와 플레인 요거트로 나머지 부분을 다 채워준 후, 냉동실에 얼리면 되는데요. 복숭아뿐만 아니라 자두 등 복숭아와 잘 어울리는 여름 과일을 함께 넣어주면 더 맛있는 과일 아이스크림이 된답니다.
-복숭아 통조림
화채 같은 거 먹을 때 마트에 파는 황도나 백도 통조림 많이 사용하죠. 그런데 아무래도 통조림이다 보니까 안에 들어간 방부제 때문에 불편할 때도 많습니다. 이럴 땐 통조림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도 있어요. 이때는 털복숭아보다 단단한 천도복숭아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먼저, 물 1.8L당 설탕 4컵을 넣어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강한 불에서 끓여줘요. 그런 후, 손질한 복숭아를 넣고 중간중간 생기는 거품을 제거해주면서 10분 정도 더 끓여주면 끝. 한풀 식혀주고 유리병에 넣어 밀봉하면 맛있는 복숭아 통조림이 완성되죠. 디저트로 얹어 먹어도 되고, 시원하게 샐러드 해 먹을 때 토핑으로도 좋아요.
-복숭아 셔벗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보다 더 달콤하고 시원한 셔벗을 만들어볼게요. 슬러시 같은 형태로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륵 녹는 셔벗은 맛있는 만큼 과정은 간단하지만 준비물은 조금 필요한데요. 일단 복숭아를 잘게 썬 다음 최대한 겹치지 않게 배열해서 냉동고에 하루 얼려줍니다. 하나씩 믹서기로 갈면서 메이플 시럽을 조금씩 넣어줘요. 마지막으로 레몬즙을 짜고, 예쁜 유리컵에 담으면 여름맞이, 상큼하고 달콤한 복숭아 셔벗을 즐길 수 있답니다!
복숭아는 다른 계절도 아닌 딱 여름에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맛도 영양도 한창 물올랐을 이 시기에 많이 먹어둬야겠죠? 과육뿐만 아니라 셔벗, 크럼블 등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어보도록 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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