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송골 맺히는 땀! 여름철 ‘땀’으로 다이어트하면 안 되는 이유!

서울우유 이야기 2021/08/12 14:00 SEOULMILK

조금만 더워져도 얼굴과 몸에 송골송골 맺히는 땀. 특히 요즘과 같은 날씨엔 땀은 그냥 일상생활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그러면 여름철에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오늘은 땀과 여름철 운동법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봅시다!

땀의 중요성

일단 우리 몸에서 땀이 왜 중요한지를 알아야 할 것 같은데요. 우리가 땀을 흘리는 이유는 땀을 통해 노폐물을 내보내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과 동시에, 몸이 체온 조절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몸은 같은 온도로 체온을 쭉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땀은 그 기능이 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땀샘이 잘 조절되게 하는 게 중요한데,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땀샘이 잘 발달해 있어서 많은 양의 땀을 쏟아내기 때문에 운동해도 체온이 많이 오르지 않아요. 하지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들은 땀샘이 덜 발달해서 체온이 올라도 땀을 쏟아내지 않죠. 우리 몸에 중요한 땀샘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운동은 꼭 필수겠죠?

땀을 흘리면 다이어트가 된다?

그런데 땀을 많이 흘려야 운동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때 랩으로 온몸을 감싸서 사우나에 들어가는 랩 다이어트가 유행했었고, 높은 온도에서 요가를 하는 핫요가도 여전히 인기가 많죠. 땀을 많이 흘리면 다이어트가 된다는 건 사실일까요? 이때 알아야 하는 게 땀의 종류인데요. 땀이라고 해서 다 같은 땀은 아닙니다. 운동 후에 흘리는 땀과 찜질방이나 사우나처럼 높은 온도 때문에 흘리는 땀은 성격이 달라요. 운동할 때 나는 땀은 운동하면서 탄수화물과 지방이 연소하는데 그때 올라간 체온을 낮추기 위해 발생하는 땀이에요. 이때는 몸 속 노폐물과 독성물질이 땀과 함께 배출되는 좋은 땀이죠.

하지만 사우나처럼 단순히 외부 온도 때문에 더워서 나는 땀은 마그네슘, 칼륨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전해질만 배출될 뿐 탄수화물과 지방이 연소되는 운동 효과가 없어요. 따라서 더워서 나는 땀은 다이어트와는 크게 상관이 없답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높은 온도가 아닌 열심히 운동해서 땀을 내야 해요.

수분과 염분 섭취하는 법

여름에 운동할 때 가장 신경 쓰고 챙겨야 하는 게 수분과 염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땀이 나면서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인데요. 운동하는 중에 목마름을 느꼈다면 당신의 몸은 이미 수분이 부족해졌다는 증거! 이 타이밍에 수분 공급을 아무리 많이 해도 몸에서 요구하는 충분한 양을 보충하기 어려워요. 따라서 갈증이 오기 전에, 운동하기 전에 미리 물이나 이온 음료를 마셔서 수분을 채우는 게 중요합니다.

염분도 마찬가지로, 평소 혈액의 염분 농도는 0.9% 정도 인데요. 막 운동을 시작했을 땐 보통 0.3%의 염분 농도가 땀으로 배출됩니다. 그 뒤로 점점 낮아져 운동 마무리할 때쯤엔 0.2%의 염분 농도가 땀으로 배출되죠. 이를 채우기 위해서는 이온 음료나 묽게 탄 소금물을 마셔주는 게 좋아요. 비타민 제제나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땀으로 아무리 염분이 빠져나가도 수분이 훨씬 더 많이 빠져나갑니다. 따라서 운동 전과 초반에 물을 많이 마셔주고, 운동 중에는 10분~15분 간격으로 물과 이온 음료를 마셔주는 게 좋아요.

여름철 운동 시 주의사항

여름엔 무엇보다 무더운 날씨가 운동에 큰 악영향을 끼치죠. 밤에는 좀 시원할까 싶다가도 열대야 때문에 낮과 다를 바 없는 기온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때 꼭 명심해야 하는 건 무리하지 말 것! 가장 경계해야 하는 탈수가 오지 않도록, 낮보다는 밤에,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처음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서 점점 강도와 양을 높여나가는 게 좋으며, 통풍이 잘되는 가벼운 옷차림을 입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마셔줘야 해요. 또한 햇볕에 타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도 잘 바르고, 마무리 스트레칭은 꼭 해주세요.

보통 몸 밖으로 배출된 땀은 피부의 열을 흡수한 후 수증기가 되어서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데요. 그렇다고 땀이 났을 때 가만히 놔두는 거보다는 바로바로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땀구멍이 막혀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피부가 약하거나 피부 질환에 자주 걸리는 사람이라면 땀이 묻은 피부는 최악이겠죠? 부드러운 수건으로 땀을 잘 닦아주고 운동 후엔 바로 샤워할 수 있도록 합시다.

여름철이야말로 다른 계절보다 운동에 더 신경 써야 할 때! 음식, 옷차림, 환경 등 만반의 준비를 해서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