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하죠? 이게 되나 싶은 사소한 아이디어라도 약간의 자본이 합쳐진다면 근사한 사업 아이템이 된답니다. 오늘 서울우유는 세계적으로 기이하고 독특하다고 소문난 사업 아이템들을 소개할게요!
파리 잡는 총
음식이 있는 곳 주위를 날아다니며 우리를 귀찮게 만드는 지긋지긋한 파리! 파리 때문에 짜증이 났던 경험 있으신가요? 파리는 징그러운 외형과 날쌘 몸으로 파리채를 이용해 파리를 잡으려 하면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데요. 만약 파리를 잡더라도, 짓이겨져 산산조각이 난 파리의 잔해를 치우는 것도 무척 곤혹스러운 일이죠. 이런 사람들에게 좋은 아이템이 있답니다. 바로, 총으로 파리를 잡을 수 있는 아이템, ‘버그어솔트’예요.
어릴 적부터 유난히도 파리를 싫어했던 한 남자가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해 발명하게 된 버그어솔트는 파리를 총으로 조준해 잡는 건데, 안에는 실탄 대신 소금이 들어있답니다. 즉, 소금으로 파리를 맞추는 거예요. 그래서 음식 위에 달라붙은 파리를 잡을 때 실수로 음식 쪽에 쏘더라도 어차피 소금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파리의 몸을 손상시키지 않고 잡을 수 있다는 게 이 아이템의 가장 큰 특징! 버그어솔트 총은 파리의 죽이는 게 아니라 기절시키는 거기 때문에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어요. 대신 다시 깨어나기 전에 뒷처리를 완벽하게 해야겠죠? 실제로 이 아이템은 펀딩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계속 제품을 업그레이드 해 현재는 무려 3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하네요.
대리 음주 서비스
술 마신 사람을 대신해서 운전하는 대리운전 서비스는 들어봤어도, 대신 술 마시는 서비스가 있다고요? 물론 술 게임에서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을 위해 대신 벌주를 마시는, ‘흑기사’를 자처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대리 음주 서비스는 호감 없이, 오로지 자본주의 관계에서 이뤄지는 흑기사라고 할 수 있겠어요.
이 서비스는 중국의 대리운전 서비스와 연동되어 운영되는데요. 앱 이용자가 자신의 위치를 설정하면 주변에 ‘대리음주인’들이 여러 명 표시됩니다. 이 대리음주인들은 주량과, 좋아하는 주류, 성별 등 기본적인 정보가 등록된 사람들인데요. ‘올림픽 금메달 급의 주량’, ‘주량은 맥주 한 궤짝’ 등 본인을 소개하는 글들을 올리기도 하죠. 그리고 그중 한 사람을 골라 연락을 취하면 되는데, 가격은 시간과 마신 양에 따라 고객과 대리음주인끼리 정하면 된답니다. 술을 싫어하는데 억지로 회식에 참여해야 하는 경우, 혼자서 술 마시기 적적한 경우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겠죠?
목욕탕 극장
피로를 풀기 위해 따뜻하게 목욕하면서 영화 한 편 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텐데요. 실제로 런던에서 ‘목욕탕 극장’이 열렸었다고 합니다. 시작은 청년 4명이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퍼져 젊은이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유행됐다고 해요.
이 행사는 일단 어둠이 내려앉은 밤에 시작됩니다. 한 건물 옥상에 영화가 상영되는 빔 프로젝터 스크린을 놔둡니다. 그리고 그를 중심으로 최대 8명이 들어갈 수 있는 튜브 욕조를 여러 개 놔두고, 목욕을 즐길 수 있게끔 따뜻한 물을 담아요. 목욕을 즐기면서 상영되고 있는 로맨틱한 영화를 보거나 밤하늘의 별빛을 구경할 수 있고, 반짝반짝 불 켜진 도시의 야경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죠. 샴페인이나 음료도 제공되기 때문에 목 마를 땐 간단하게 목을 축일 수도 있어요. 대부분 친구들과 함께 온 손님들이지만, 자유롭게 다른 튜브에 있는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있답니다.
여우원숭이와 요가 체험
마지막으로 소개할 아이템은 요가 체험이에요. 요가는 집 근처에서도 할 수 있는 건데 왜 독특한 사업 아이템이 되냐고요? 왜냐하면 ‘여우원숭이’와 함께 하기 때문이랍니다. 영국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일어나는 이 일은 호텔 투숙객들에게 여우원숭이들과 함께 요가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작됐답니다. 근처에 한 동물원이 있는데, 그 동물원과 제휴를 맺어 여우원숭이들을 데려와 요가 파트너로 내세우고 있는 거죠.
그런데 왜 하필 여우원숭이냐고요? 여우원숭이들은 동물계 명상 마스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들이 일광욕을 즐길 때의 자세가 마치 명상할 때의 자세와 같기 때문이에요. 완벽한 가부좌의 자세로 앉아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죠. 그래서 여우원숭이들은 요가 수업할 때 함께 명상 자세를 취하거나 매트 주변을 돌고, 요가 자세를 잡는 참가자들 몸 위로 올라타기도 합니다. 마치 정말 자연 속에 있는듯한 느낌을 줘요. 움직이는 여우원숭이들 때문에 집중이 될까 싶지만, 오히려 동물과 직접적인 교감이 더욱 행복감과 만족감을 높인다고 하네요. 원숭이들도 동물원에 갇혀있는 것보다 사람들과 함께 햇살을 맞으며 요가 수업을 듣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이색적인 사업 아이템이라, 한국에서 통할까 싶기도 한데요. 어쨌든 괜찮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뚝심 있게 밀고 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아나요, 지금의 대기업들처럼 큰돈을 벌게 될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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