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욕실 냄새 잡는 청소법

서울우유 이야기 2022/02/08 14:00 SEOULMILK

집에 꿉꿉한 냄새가 날 때 그 원인을 찾아보면 욕실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항상 습기가 있어서 곰팡이가 많이 피고, 대변 활동을 하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그런 만큼 항상 청결해야 하는 욕실! 불쾌한 냄새 잡는 방법과 함께 깨끗하게 청소하는 방법을 골고루 알려드릴게요!

변기 청소법

만약 욕실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변기를 의심해야 합니다. 1차로 변기 냄새를 잡을 수 있는 건 변기 클리너인데요. 파란색의 변기 클리너를 안쪽에 걸어두면 물이 내려가면서 저절로 씻겨 청소가 되죠. 그런데 변기 클리너도 임시방편이라 근본적인 냄새를 해결할 수 없어요. 이럴 땐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이용해주면 됩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변기 물에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각각 2스푼씩 넣어줍니다. 그러면 하얀 거품이 올라오는데, 이 거품이 변기 세정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요. 약 1시간 정도 놔둔 다음 변기 전용 솔로 변기 안을 박박 닦아줍니다. 변기 외관과 변기 커버 안쪽, 커버와 닿는 부분도 잘 닦아주세요. 그런 후, 락스를 조금 넣고 샤워기를 이용해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면 끝! 이때 락스 사용하기가 꺼려진다면 식초를 3컵 정도 넣고 조금 있다가 물을 내려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세면대 청소법

욕실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 세면대죠? 세면대에서는 물을 자주 쓰기 때문에 물 마를 날이 없습니다. 그래서 곰팡이가 생기고, 물때도 계속 생기는데요. 비누를 사용해도 기름때 같은 막이 생기는 건 시간 문제! 하얀 세면대가 더러워지기 시작했다면 청소를 시작해봅시다. 사실 욕실 중에서 세면대가 제일 청소하기가 쉬워요.

먼저, 세면대에 물을 적시고 베이킹소다를 2스푼을 뿌려주세요. 그런 후, 세면대 곳곳을 청소 솔로 박박 닦아줍니다. 세면대는 물론, 세면대 수전도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만약 금속 부분이 녹슬었는데 베이킹소다만으로 안 잡힌다면 치약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세면대 배수구의 경우엔 안쪽에 식초를 흘려 넣거나 배수구 전용세제를 부어서 안쪽까지 세척해주면 냄새가 제거됩니다. 마지막으로 물을 뿌려 베이킹소다를 전체적으로 씻어주면 세면대 청소는 쉽게 끝난답니다.

욕조 청소법

욕조는 세면대 청소법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커서 청소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아크릴 욕조의 경우, 세라믹의 세면대와 달라서 강한 세척제나 표백제 같은 독한 화학 약품을 사용하게 되면 아크릴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또한, 욕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욕실용품을 놓기 때문에 각종 오물이 많이 끼고, 세면대나 변기와 달리 피부 전체가 닿기 때문에 더욱 깨끗하게 청소해야 하죠.

먼저, 샤워기를 통해 전체적으로 욕조에 물을 묻힌 다음,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뿌려주는데, 특히 오염 물질이 있는 곳엔 듬뿍 뿌려주세요. 그런 상태에서 약 20분가량 그냥 놔둡니다. 식초의 산성이 곰팡이와 때를 녹이거든요. 그런 후, 거친 솔보다는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서 욕조를 닦아줍니다. 이미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뿌려놨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얼룩이 없어진 상태일 거예요. 이런 상태에서 문질러주면 부드럽게 때가 벗겨지죠. 마지막으로 물로 한번 깨끗하게 씻어주는데, 청소를 다 마치고 나서 물기를 잘 말려야 때가 끼지 않습니다.

배수구 청소법

사실 화장실 냄새의 가장 주요한 범인은 배수구입니다. 변기나 세면대의 물때, 곰팡이 냄새보다 배수구 냄새가 더 강력하죠. 그래서 욕실 청소할 땐 배수구의 냄새를 잡는 게 중요한데, 배수구는 온갖 오염 물질이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청소가 쉽지 않아요. 주변만 청소한다고 끝이 아니라 안쪽까지 세척해야 냄새가 제거되죠.

먼저, 배수구 거름망을 분리합니다. 거름망은 화장실 솔이나 안 쓰는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아주면 돼요. 거름망을 분리하면 배수구 입구에 플라스틱의 덮개가 보이는데 반 바퀴 돌려주면 쉽게 빠집니다. 이것 역시 치약을 이용해 깨끗하게 세척해줍니다. 덮개를 빼면 나머지 거름망들도 쉽게 빠지는데요. 이때 머리카락을 비롯해서 온갖 이물질들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이런 것들이 악취를 유발합니다. 만약 샤워하다가 물이 안 내려가면 이 부분에 이물질이 가득 끼어있는 거기 때문에 자주 청소해줘야 해요. 이물질을 다 빼낸 후, 고무장갑을 끼고 안쪽과 주변을 베이킹소다 또는 배수구 전용 세제를 흘려보내면서 화장실 솔로 안을 세척합니다. 깨끗한 물로 한번 씻고, 순서대로 다시 거름망을 끼워주면 배수구 청소 끝!

힘들지만 하고 나면 뿌듯해지는 욕실 청소. 2~3주에 한 시간만 투자하면 냄새 안 나고 청결한 화장실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서울우유가 알려드린 방법으로 화장실 청소, 이젠 쉽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