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김 서림! 김 서림은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 때문에 작은 물방울들이 유리에 모여 만들어내는 현상입니다. 한쪽은 따뜻한 데 비해 반대쪽은 차가워서 습기가 액체로 응결되는 거죠. 이런 김 서림은 우리 생활에서 크고 작은 불편함을 일으키는데요. 그렇다면 김 서림을 쉽고 간단하게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화장실 거울

따뜻한 물로 샤워하다 보면 화장실 거울에 김이 서린 걸 발견할 수 있는데요. 물을 한 번씩 뿌려도 이내 다시 뽀얗게 되고 맙니다. 이걸 그냥 가만히 놔두면 거울에 말라붙은 수많은 물방울의 자국이 거울을 더럽게 만들죠. 그래서 애초에 김이 서리는 걸 방지하는 게 좋아요.

먼저 샤워를 시작하기 전에, 깨끗한 상태의 거울에서 비누를 묻히고 마른 수건으로 한번 닦아주세요. 그리고 물로 간단하게 헹굽니다. 비누가 없다면 면도 크림, 치약, 감자 껍질을 사용해도 좋아요. 비누에 함유된 계면활성제 성분이 거울을 코팅 해주기 때문에 김이 서리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혹은 김 서린 방지 코팅이 되어서 나오는 거울을 이용해 보세요.

차 창문

다른 창문보다 차 창문에 김이 서리면 위험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앞 유리가 뿌옇게 되면 전방 주시를 제대로 못 하기 때문이에요. 심각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어서 차 창문에 김이 서릴 땐 특별히 관리해 줘야 합니다. 특히 여름과 겨울에 김 서림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여름의 경우, 밖엔 덥고 안엔 에어컨 때문에 시원할 때 외부의 유리에, 겨울의 경우엔 밖엔 춥고 안엔 따뜻할 때 내부의 유리에 습기가 차게 됩니다.

김 서림을 예방하는 방법은 욕실 거울과 마찬가지 원리로, 출발하기 전에 샴푸나 주방 세제를 따뜻한 물에 1:1 비율로 섞어서 차 유리에 뿌린 다음,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세요. 유리에 코팅이 되어있어 김 서림을 방지해 주죠. 만약 그런 조치를 하지 못한 채 주행 중 김 서림이 생겼다면 창문을 열어 내부와 외부의 온도를 맞춰줍니다. 겨울처럼 창문을 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에어컨을 잠깐 트는 것도 방법이에요.

안경

코로나 시국에 안경을 쓰는 사람은 또 다른 고통을 받죠? 마스크를 벗을 때 안경이 걸려 같이 벗겨지거나, 마스크 때문에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것 등등인데요. 특히 안경에 김 서리는 건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앞이 안 보이고, 본인이 웃기게 보일까 봐 걱정되기도 하죠.

이럴 땐 마스크 위쪽으로 나오는 호흡을 막아줘야 하는데요. 마스크를 최대한 끌어올려서 코를 지지하는 철사 부분을 꾹꾹 눌러주고, 그 위에 안경을 얹어보세요. 김 서림이 훨씬 덜 한 게 느껴질 거예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 김 서림 방지 안경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봅시다. 시중엔 다양한 제품이 많이 나와 있는데, 제품마다 지속시간이 달라요. 클리너 자체에 코팅해 주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안경을 잘 닦기만 하면 된답니다.

김 서림을 방지하는 여러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생활 속 소소한 불편함이지만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어요. 사계절 내내 김 서림 없는 맑은 시야를 유지하자고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