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물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야외 활동을 못 하는 대신 실내에서 화분을 가꾸며 대리 만족을 하는 건데요. 본격적인 홈가드닝에 앞서, 오늘 서울우유는 예비 식집사들에게 홈가드닝 노하우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홈가드닝이란?

홈가드닝은 집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Home’과 원예라는 뜻의 ‘Gardening’을 합한 단어로, 집에서 식물을 가꾸는 것을 말합니다. 공기정화 식물이나 채소를 길러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과 동시에 집을 예쁘게 가꾸는 효과도 줄 수 있어요. 또한 식물들은 탄소 감소에도 좋은 영향을 줘,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이러한 홈가드닝은 2005년 때부터 쭉 이어져 온 트렌드인데요. 요즘엔 단순히 물을 주고 가꾸는 것을 떠나 파테크처럼 허브나 작물을 수확해 요리 재료로 사용하는 게 대세라고 합니다. 또한 식물을 가꿀 때는 집 앞 정원이나 아파트 베란다를 이용하죠! 하지만 확장 등의 이유로 베란다가 없는 집은 화분이나 우유 팩을 이용해 쉽게 홈가드닝에 입문할 수 있답니다. 홈가드닝, 함께 시작해 볼까요?

입문하기 좋은 식물

손을 대기만 하면 뭐든 망가뜨리는 사람들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을 몇 가지 추천할게요!

-선인장

선인장은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자라기 때문에 초보자들의 입문 식물로 제격입니다. 흙이 말랐을 때만 물을 주면 돼요. 보통 여름엔 1~2개월에 한 번씩, 겨울엔 3~4개월에 한 번씩만 주면 됩니다. 또한 선인장은 자라는 모양에 따라 예쁜 인테리어가 될 수 있고, 선인장 모자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이용해 꾸밀 수도 있어요. 심지어 선인장은 화분을 어떤 걸 쓰냐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바뀌는데요. 특히 철제 깡통을 이용해 레트로한 무드의 화분을 이용한다면 더더욱 힙하게 집을 꾸밀 수 있겠죠?

-틸란드시아

머리카락 같기도 하고, 수염 같기도 한 틸란드시아는 공중에서도 잘 자라는 에어 플랜트 식물입니다. 틸란드시아 역시 흙 없이 공기 중 먼지와 습기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쉬워요. 일주일에 한 번 찬물에 30분 정도 흠뻑 담가주면 관리 끝! 흙이 없어 벌레 생길 염려도 없고, 먼지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쾌적한 공기를 만들어주죠. 벽에 거꾸로 매달거나 아무 데나 툭툭 올려둬도 잘 자라서 독특하고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하고 싶을 때 좋답니다.

인테리어 효과

식물은 인테리어 효과를 줄 때도 너무 좋죠. 다양한 방법이 있답니다.

-테라리움

제일 먼저 추천할 것은 작은 정원, 테라리움입니다. 테라리움은 작은 유리그릇 안에 예쁘게 정원을 만들어 놓은 건데요. 보통 육각형, 사각형, 동그란 화병, 유리컵 등등 다양한 모양으로 나와 있어서 내 집 분위기와 취향에 맞게 골라주면 돼요. 그 안에는 키우기 쉬운 다육 식물들로 꾸며놓으면 나만의 테라리움이 완성된답니다. 화분과 식물을 준비했으면 테라리움을 더 알록달록하고 예쁘게 꾸며줄 색 모레나 돌멩이, 미니 피규어들도 준비해 주세요. 참고로 테라리움은 물 빠지는 구멍이 없기 때문에 분무기로 칙칙 물을 뿌려 관리해 주면 됩니다.

-베란다 홈가드닝

정원이 없는 아파트나 빌라 사는 사람들에게는 베란다도 홈가드닝 하기 좋은 공간인데요. 제일 먼저, 베란다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차가운 타일 바닥 대신 우드 스타일의 타일이나 데크를 깔아주면 한결 더 따뜻한 느낌을 준답니다. 나무 재질은 습기에 좋지 않아 우드 스타일의 PE 소재가 좋아요. 타일이 들어가지 않는 작은 공간이나 비게 되는 공간에는 하얀색 자갈들을 까는 것도 화단의 느낌을 주죠. 그런 후, 나무 재질의 동그란 스툴이나 선반을 이용해 화분들을 배치한다면 편안하고 아늑한 나만의 온실을 만들 수 있답니다.

홈가드닝 꿀팁

홈가드닝을 꾸밀 수 있는 몇 가지 꿀팁들이 있어요. 특별한 날엔 식물과 함께 조명을 배치한다면 멋지게 집 안을 꾸밀 수 있습니다. 장 스탠드뿐만 아니라 LED 줄 조명을 이용해 식물들끼리 연결해 준다면 더욱 아늑한 느낌이 들게 하죠. 또한 화분들을 그냥 하나씩 놔두기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화분 스탠드나 화분 받침대, 진열대들을 이용해 내 취향껏 꾸밀 수도 있답니다.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게 벌레가 아닐까 싶은데요. 상한 뿌리가 있으면 바로바로 정리해 주고, 분갈이를 자주 해주셔야 합니다. 분갈이할 때는 흙이 어느 정도 건조가 된 다음에 다시 심는 것을 추천해요. 축축해진 채로 그대로 둔다면 또 벌레가 생기는 과정이 무한 반복이 되니까요. 또한 잡초가 퍼질 때는 수분을 통과시키는 신문이 도와준답니다. 잡초가 자라는 부위에 올려서 잡초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아무리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도 사랑과 관심으로 꾸준히 보살펴줘야 한답니다. 다가오는 봄맞이, 우리 집을 예쁜 정원으로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