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뭐 했더라? 깜빡깜빡, 건망증! 예방할 수 있는 방법 4가지

서울우유 이야기 2022/04/26 14:00 SEOULMILK

나이가 들수록 말하려던 단어가 생각이 안 나거나 내가 어떤 일을 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이런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뇌에 과부하가 생겨 기억하는 반응 속도가 느려지거나 저장된 기억을 끄집어내는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요. 중년 어른들의 전유물인 줄 알았지만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건망증 증상! 더 나빠지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알아봅시다! :D

유산소 운동하기

건망증을 예방하는 첫 번째 방법, 유산소 운동하기! 우리 뇌 속엔 사고력과 인지력에 관여하는 ‘해마’ 세포가 있습니다. 이 해마를 크게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 1시간 이상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답니다. 또한 걷기 운동은 세로토닌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데 이 세로토닌도 해마 기능을 더욱 활성화해줘서 기억력 상승에 좋아요.

실제로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평균 뇌 크기를 가진 사람 210명에게 1회 1시간씩, 주 3회 빨리 걷기를 시켰다고 해요. 그리고 3개월 뒤 기억을 담당하는 뇌세포의 활동 상태를 조사했는데, 원래 연령대보다 무려 3살이나 어린 활동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걷기 운동하면 운동 경추가 자극돼서 뇌 혈류가 2배로 증가합니다. 그렇게 되면 뇌가 훨씬 복합적이고 빠른 활동을 수행해 낼 수 있는데, 결국 장기적으로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답니다.

메모하는 습관

건망증을 예방하는 두 번째 방법, 메모하는 습관 들이기! 우리 뇌는 오랫동안 반복되는 기억이나 장기적인 기억에 대해서는 무제한 용량입니다. 그러나 전화번호나 그날 해야 할 일들, 먹었던 음식 메뉴처럼 단기적인 기억 용량은 한계가 있다고 해요. 게다가 오래 외울 필요가 없는 단기 기억들이 뇌에 가득 차면 다른 정보들이 얽혀 건망증은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중요한 기억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바로바로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메모하는 행위 자체가 두뇌 운동에 좋다고 해요. 하루에 잠깐이라도 손발을 사용해 신경세포나 말초신경을 자극하면 기억력 감퇴를 줄일 수 있으니, 글씨를 써서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는 건 어떨까요?

충분한 수면시간

건망증을 예방하는 세 번째 방법, 충분한 수면시간 가지기! 미국의 정신의학자 스틱 골드는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지식을 습득한 날 최소 6시간을 자야 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어요. 우리나라 수면 전문의도 습득한 지식과 정보가 뇌 측두엽에 저장 과정은 수면 중에 이뤄진다고 했습니다. 즉, 뇌는 잠자는 동안에 기억을 되풀이하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시간을 거쳐야 뇌 활성화에 도움 되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 뇌 호르몬이 가장 왕성한 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라고 해요. 특히 그중에서도 밤 12시부터는 뇌세포를 파괴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 시간 때에는 꼭 잠을 자야 뇌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수면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인데요. 하루 수면의 양을 채울 수 없다면 한번 잘 때 수면의 질을 높이도록 해요!

감정 표현 자주 하기

건망증을 예방하는 마지막 방법, 감정 표현 자주 하기! 건망증과 감정 표현이라니, 서로 관계없는 단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가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아주 기뻤거나 슬펐던 기억은 나이를 먹어서도 또렷이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특정 자극을 느낄 때 겉으로 표현하면 나중에 그 일을 훨씬 쉽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의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친구 앞에서 자신의 순간순간 감정들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게 좋다고 해요.

물론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감정 표현은 귀찮거나 어려운 일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감정 표현을 너무 자제하면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우울증과 조기 치매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나의 뇌 건강, 정신 건강을 위해 그때그때 드는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해 보세요!

고령의 여성일수록 증세가 더 자주 나타나는 건망증. 최근엔 스마트폰 기기 때문에 젊은 사람에게도 자주 발견된다고 해요. 기억력이 감퇴하지 않도록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부터 실천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