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름밤이 선선해서 들로 산으로 캠핑 계획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캠핑만큼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여름일수록 더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캠핑 팁들! 더더욱 안전한 캠핑이 되도록 서울우유가 여름 캠핑 때 주의할 사항을 알려드릴게요. :D
체온 조절

많은 사람이 간과하기 쉬운 게 여름철 저체온증인데요. 한여름이라 해도 숲속의 밤은 꽤 춥기 때문에 옷 챙기는 것에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캠핑은 대부분 야외활동으로 이뤄져 있어 체온 조절을 필수로 해야 하는데, 반팔과 반바지로 하루 종일 버티지 말고, 기온 차를 대비해 바람막이와 같은 얇은 외투는 필수로 챙기세요. 또한 두꺼운 옷 하나만 입는 것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준비해 갈아입는 게 좋습니다. 밤에 잘 때는 하계용 침낭과 매트리스를 꼭 챙겨주세요. 잘못했다가는 밤의 추위와 땅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습기에 덜덜 떨면서 자게 된답니다.벌레

다른 계절보다 특히 여름엔 벌레들의 활동이 아주 활발합니다. 사실 여름 캠핑은 벌레와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때 아무리 덥다고 해서 캠핑 때 반팔과 반바지를 입는 건 벌레에게 물려도 상관없다는 뜻! 특히 캠핑 장소는 일반 야외와 달리 산속이 많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벌레나 진드기가 찾아올지 모릅니다. 따라서 통풍이 잘되는 아주 얇은 긴팔과 긴바지를 입어주고, 풀숲이나 맨바닥에 그냥 앉거나 눕는 행동은 하지 맙시다.

독한 향수를 뿌리거나 진한 향이 나는 화장도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고, 모기약과 벌레 기피제는 꼭 준비해서 특히 자기 전에 텐트 주변에 꼭 뿌려주세요. 만약 친환경 벌레 기피제를 찾는다면 민트향이나 계피향을 싫어한다고 하니, 활동 반경 주변에 계핏가루를 조금씩 뿌리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벌레에 물렸을 때를 대비해 벌레 약을 수시로 발라줍시다.화재 사고

캠핑은 가스버너도 그렇고 밤에 하는 불멍도 그렇고 생각보다 화기 용품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가스버너를 쓸 때는 반드시 텐트와 일정거리를 두고 사용하고, 텐트 내부에서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가스통이 연결된 토치는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화로에서 멀리 둬야 하며 음식 조리를 다 한 후에 화로에 불씨가 제대로 꺼졌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게다가 휴대용 가스레인지들을 나란히 놓고 넓은 조리기구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은데, 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무조건 금물!

또한 밤이 되면 텐트 안에 전구, 전등 등 조명을 많이 켜는데 이때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난로, 스토브, 랜턴은 텐트 안에서 연료를 넣거나 불을 붙이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해요. 멀티탭 사용은 최소한으로, 전기선은 꼬이지 않게 모두 풀어서 사용해주세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캠핑용 소화기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상한 음식

여름철엔 특히나 음식이 상하기 쉽죠. 계속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는 더더욱 상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래서 재료 준비와 보관, 조리, 식사까지 깐깐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일단 이동하거나 보관할 때는 반드시 음식을 아이스박스나 쿨러에 담는 게 중요합니다. 삼겹살, 조개 등 날고기나 날생선은 쉽게 상하기 때문에 비닐이나 밀폐용기에 따로 포장해야 해요. 요리하기 전에 음식을 꺼내 상태를 확인해보고 이상하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고기를 구울 땐 충분히 익히고, 어패류도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씻어 상하기 쉬운 내장 등을 없애고 익혀 드세요. 요리를 다 마치면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먹고, 근처에 있는 버섯이나 열매는 먹지 않도록 해요. 또한 캠핑장 근처의 병원을 미리 알아둔다면 만일의 사고를 대비할 때 빠르게 처치할 수 있겠죠? 야외에서의 조리 시간이 짧아지도록 밀키트나 반조리 상태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위생상 좋습니다.

날도 좋고, 같이 있는 사람들도 좋고! 모든 게 완벽한 캠핑이지만 안전 수칙은 꼭 지켜야 한다는 점! 서울우유가 알려드린 주의사항들로 안전한 여름 캠핑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