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태풍이 끝나서 너무 덥지도 않은 이 시즌에 많이들 이사하죠. 삶의 터전을 옮기는 일이다 보니, 이사할 때 챙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가을 이사 시즌에 맞춰서 서울우유가 이사 전에 꼭 체크해야 할 목록들을 챙겨봤어요! :D

현명한 이사 순서와 꿀팁!

계약을 먼저 하고 이사하는 건지, 이사 후에 계약하는 건지…. 사실 이사는 자주 있는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그 순서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이사 순서와 그에 따른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1.이사 용역업체 선정하기

집을 알아보고 가계약한 후, 이사 가기 최소 2주~한 달 전에 이사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계약해야 합니다. 업체마다 차이가 있어서 여러 곳을 문의한 후 결정하는 게 좋아요. 대부분 포장 이사를 선택하는데, 몸은 편하지만 돈이 많이 들어요. 만약 귀중품이 많거나 돈을 아끼고 싶다면 반포장 이사, 일반 이사를 선택하면 됩니다.

2.이사 갈 집 체크하기

이사 갈 집에 수리할 곳이 있는지 미리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도배나 장판은 물론, 보수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이사 전에 수리를 다 끝내는 게 좋아요. 특히 구석진 곳이나 누수가 우려되는 벽면과 천장에 물 자국이나 젖은 곳이 있다면 꼭 의심하고 확인합시다. 마찬가지로 샷시(새시)가 부실하지 않은지, 물은 제대로 나오는지 등등 체크해주세요.

3.공과금 정산

이사 전에 공과금 정산을 꼭 해야 합니다. 전기요금은 국번 없이 123에 전화해서 주소, 호실, 계량기 지침을 확인한 후 납부할 금액을 계좌에 넣으면 끝! 가스 이전도 마찬가지인데요. 관할 도시가스 회사 고객센터에 연락한 뒤 가스레인지와 중간 밸브 철거 신청하고, 철거 작업할 때 계량기를 확인해 검침 후 요금을 정산하면 됩니다. 이사한 뒤에도 관할 도시가스 고객센터로 연락하여 이사한 집과 다시 연결하면 돼요.

4.잔금 치르기

이사 당일이 됐을 때 본격적으로 이삿짐을 옮기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동산을 통해 잔금을 치르는 것! 가계약금을 제외한 잔금을 다 치른 후에야 이사 갈 집에 짐을 들일 수 있어요. 이때 이삿짐 들이는 시간과 전 세입자가 이사 가는 시간, 잔금 타이밍까지 잘 맞춰야 합니다.

5.전입 신고 및 주소 옮기기

전입신고는 이사 후 14일 이내 동 주민센터나 인터넷 민원24에 들어가서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또한 주소지도 미리 옮기는 게 좋은데요. 자신이 거래 중인 카드 등 금융에 쓰인 주소들과 우편물들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주소를 변경해 주세요.

이사 전 필수 체크리스트!

이사할 때 생각보다 챙겨야 할 게 많은데, 급하게 필요할 때를 대비해 이사하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해놓는 게 좋습니다.

-종량제 봉투

일단 이사 당일에 짐 정리하면서 한번 대청소를 하게 됩니다. 이때 생각보다 버려야 할 쓰레기가 많아요. 당황하지 않도록 넉넉하게 쓰레기봉투를 준비해둡시다. 작은 거 여러 개보다 큰 거 하나 준비해두는 게 버릴 때 수월할 거예요. 이때는 이사 갈 지역의 종량제 봉투를 사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에어캡 또는 신문지

그릇이나 장식품 등 깨지기 쉬운 물건들을 그냥 박스에 담았다가는 이사할 때 와장창! 미리 에어캡이나 신문지를 준비해서 그릇을 하나하나 감싸주세요. 박스 안에서도 서로 부딪치지 않게끔 빈 공간도 에어캡으로 채워준 후, 박스 위에 매직으로 ‘유리’라고 쓴다면 이사 용역업체에서도 조심히 다루겠죠?

-압축팩

압축팩이야말로 이사할 때 생각보다 요긴하게 쓰이는 물품이에요. 부피가 큰 겨울용 이불이나 큰 쿠션, 겨울용 아우터 등을 편하게 옮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참고로 압축팩은 공기를 뺀 진공 상태로 만들어 압축하는 원리라서 한번 압축팩에 들어가면 주름이 많이 져요. 귀중한 아우터는 압축팩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답니다.

새집에서 적응하기 위한 팁!

이사를 무사히 끝내고 나면 생활환경이 많이 바뀌었을 거예요. 이삿짐을 다 옮기고 어느 정도 정리했다면 산책도 할 겸 내 집 주변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답사 다녀와 보는 것도 좋아요. 먼저 소형, 대형 마트와 편의점, 병원과 약국, 주민센터와 우체국 등 편의시설의 위치를 파악해 주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의 위치도 체크해 줍니다. 걸어서 얼마나 걸리는지, 다른 지름길은 없는지 도보로 확인해 주세요.

그다음, 이사 온 지역의 시청과 구청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각 시청과 구청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들을 무료로 또는 저렴하게 참여할 수 있거든요. 생각보다 다양하고 유용한 프로그램이 많아요. 이런 정보들을 확인한다면 새로운 집과 동네에 애정도 생기겠죠?

이사 전후로 체크해 볼 사항들을 함께 알아봤는데요. 이사하는 게 쉽지 않지만 체크리스트를 꼼꼼하게 챙겨서 빠진 것 없이 무사히 새롭게 시작하길 바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