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빨-빨간 맛!! 세계의 매운맛 끝판왕!

서울우유 이야기 2022/10/20 14:00 SEOULMILK

어쩌다 한 번씩 매운 게 당기죠. 매운 걸 먹으면서 눈물, 콧물을 한번 빼주면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사라졌던 입맛은 돌아오게 만들어요. 물론 그다음 날의 내 위장은 책임질 수 없지만요. 하지만 고통을 받더라도 어김없이 다시 찾게 되는 매운 음식의 마력! 오늘은 서울우유와 함께 매운맛에 빠져봅시다.:D

스트레스 해소엔 매운맛!

보통 사람들은 스트레스 받을 때 매콤한 걸 먹으면서 해소하는데요. 왜 매운 것이 스트레스에 좋은 걸까요? 일단 매운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나고, 입안이 화끈거리면서 땀이 납니다. 매운맛 속 캡사이신 때문인데요. 캡사이시노이드는 뇌를 속여 고통 속에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데, 이에 대한 반응으로 뇌는 좋은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들죠. 그래서 매운 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며 스트레스가 풀리는 거랍니다. 그런데 실제로도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자연적인 진통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해요.

놀랍게도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률을 낮추고 수명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매운맛이 세포를 활발히 움직이게 해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혈관을 확장하면서 혈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인데요. 물론 일각에선 크게 연관성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기왕 먹는 거 이런 연구 결과들을 생각하면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겠죠?

세계 각국의 매운 맛!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매운 소스들이 많은데요. 가장 대표적인 건 예전부터 국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의 향신료인 ‘마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라는 ‘마비된다’의 ‘마’, ‘맵다’는 뜻의 ‘라’가 합쳐진 말로, 얼얼한 매운맛을 뜻합니다. 마라탕, 마라샹궈, 마라롱샤 등 마라를 활용한 요리가 무척 다양하게 나와 있죠. 일반적인 매운맛과 다르게 중독적인 맛이랍니다.

인도의 커리도 세계적인 매운 음식! 매운맛, 시큼한 맛, 달콤한 맛을 내는 여러 가지 향신료를 물과 섞어 양념을 만든 후 채소와 고기를 넣고 걸쭉하게 끓여 낸 음식이 커리인데, 이 향신료 속에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답니다. ‘빈달루’가 인도에서 매운 커리로 대표되는 음식이죠.

한때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논쟁이 일기도 했는데요. 유명한 인도의 고스트 페퍼는 청양고추보다 70배가 맵다고 알려져 있고,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의 캐롤라이나 리퍼도 청양고추의 130배, 왕좌의 자리를 차지한 ‘Pepper X’는 청양고추보다 무려 300배가 맵다고 합니다. 감히 먹어볼 생각조차 못 하겠네요.

매운 음식 먹기 전에 주의해야 할 것!

매운 음식은 자극적이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몸에 무조건 적으로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대표적인 폐해는 소화기관 자극인데요. 위산의 역류를 유발해서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고, 소화기관 점막을 손상해 위염이나 위궤양을 낳을 수 있어요. 또한 위장관 조직을 자극해 과민대장증후군도 유발하죠. 그래서 매운 음식을 먹을 때의 대표적인 증상이 속쓰림과 설사랍니다.

그래도 만약 매운 음식을 끊기 힘들다면 도가 지나치게 매운 음식은 삼가고,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인위적인 매운맛보다는 신선한 고추 등 자연적인 매운맛을 즐기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매운 음식을 먹기 전후로 위장을 보호해주는 꿀을 섭취해주면 좋고, 양배추도 위벽과 위장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해 매운 음식에 많이 넣는다면 매운맛으로 인해 속이 쓰린 걸 방지해준답니다.

매운맛은 끊을 수 없을 정도로 중독적이지만 몸 건강을 생각한다면 적당히 먹어야 합니다. 서울우유가 얘기한 주의사항들을 꼭 생각하면서 매운맛을 건강하게 즐겨보도록 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