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붉게 물든 보름달을 뜻하는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깜깜한 밤에 스트로베리 문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인 된 것 같은 낭만적인 환상에 빠져들곤 하죠. 그런데 왜 유독 6월에 스트로베리 문이 자주 등장하는 걸까요? 오늘 서울우유는 스트로베리 문에 대해 준비해 봤습니다! :D
6월에 유독 붉은 달이 뜨는 이유는?
6월에 뜨는 보름달이 유독 붉은색을 띠는 이유는 달의 궤도와 연관이 있는데요. 6월은 1년 중에서 낮이 가장 긴 하지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때 뜨는 보름달은 지평선에 가까운 궤도를 지나죠. 따라서 우리나라가 자리 잡고 있는 북반구에서는 하지가 되는 6월에 뜨는 달이 하늘의 낮은 위치에 자리하고, 대기의 영향으로 지평선 근처의 보름달은 살짝 붉게 보인답니다. 만약 지구와 달이 근접할 때 뜨는 슈퍼문과 겹칠 경우, 밤하늘에서 붉고 커다란 만월을 감상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다른 말도 아닌 왜 ‘스트로베리 문’이라는 말이 붙여지게 된 걸까요? 이 단어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지은 말인데요. 붉고 커다란 보름달이 딸기 수확 시기에 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유럽에서는 ‘로즈 문’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이렇게 이름을 붙일 정도로 옛날 사람들은 이 붉은 달을 특별하게 여겼다고 하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달이 복숭아처럼 예쁘게 달아오를 때 달의 에너지가 최고조에 올라가기 때문에 연애운이 올라가고, 소원과 목표를 이룰 기회로 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달이 날마다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왜 달은 날마다 모양이 다르게 보이는 걸까요? 그 이유는 달이 지구 주변을 공전하는 동안 태양에서 비추는 빛을 지구가 가리면서 달의 조명 상태가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즉, 달의 공전 위치와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달의 어느 부분이 태양에서 비치는지에 따라 달의 모양이 변하는 거죠. 이걸 ‘달의 상’, ‘달 위상’이라고 부르는데요.
지구와 달은 서로의 중력에 영향을 받으며 공전하는데, 이 때문에 달은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하면서 달의 앞면에서 지구를 바라볼 때와 달의 반대편에서 지구를 바라볼 때의 모습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지구와 태양, 달이 일직선으로 정렬되어 있다면 달의 전체 모습이 태양 뒤에 숨겨져서 보이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달이 지구를 따라 돌면서 조금씩 태양에서 비추는 빛에 닿게 되면 달의 모양이 조금씩 변화하죠. 매일 보이는 달의 모양이 변하는 것은 지구와 달의 상대적인 위치가 변하기 때문이에요.
시기별 볼 수 있는 특이한 달(Moon)
– 보름달
꽉 찬 달의 모습인 보름달은 음력 15일 밤에 뜨는 달을 말하는데, 만월 또는 망월이라고 합니다. 달이 태양과 지구의 반대편에 자리 잡고 있어서 완전하게 빛나는 때죠. 보름달 중에서도 지구와 달의 거리가 평소보다 가까워지는 시기에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부르는데, 평소 보름달보다 크기가 10% 이상 크고 30% 이상 밝다고 하네요.
– 초승달
초승달은 음력 2~3일경에 뜨는 눈썹 모양의 달로서, 특이하게도 아침에 떠서 저녁이 되면 서쪽 하늘에서 보이다가 지게 됩니다.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그믐달에서 보름달로 채워져 가는 시기의 초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어쩌면 밤하늘이 윙크하는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겠어요.
– 그믐달
새벽에 떠서 해가 뜨기 전까지 동쪽 하늘에서 관찰이 가능하다는 그믐달은 사실 본 사람이 극히 드물 정도로 관측이 어려운 달이라고 해요. 왜냐하면 그믐달은 음력 27~28일경 뜨는데,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이 되어 달이 어두운 쪽을 보이게 되므로 보이지 않는 거라고 해요. 게다가 새벽이 지나서 날이 밝아지면 태양 빛 때문에 볼 수가 없기도 하죠. 그래서 환상 속에 있는 달이기도 하답니다.
– 개기월식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을 이룰 때 나타나는 게 개기월식인데요.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태양 광선을 반사에 빛을 내죠. 개기월식 때는 태양 광선을 받지 못하고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려버리기 때문에 어두운 달을 볼 수 있는데, 그게 바로 개기월식이랍니다. 그믐달과의 차이점은 그믐달은 지구에서 달의 뒷모습만 보여 달을 관찰할 수 없는 경우이지만, 개기월식은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경우랍니다.
– 개기일식
개기일식은 월식과 달리 달이 태양의 전부 또는 일부를 가리는 걸 말합니다. 즉,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돌다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을 가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발생하는 것이 일식인 거예요. 참고로 달이 태양 ‘전부’를 가리는 것이 개기일식이 있고 ‘일부’를 가리는 게 부분일식이라고 합니다. 달과 지구의 거리와 달의 그림자에 드리워진 지구상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현상이죠.
오늘은 밤하늘에 떠 있는 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매일 똑같은 달이 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여태까지 같은 모양의 달은 없다고 해요. 그만큼 우주란 무궁무진하고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무더운 6월, 스트로베리 문이 떠오를 때, 꼭 이루고픈 소원 빌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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