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디저트로 늘 빙수만 먹는 게 질린다면, 부드러운 식감의 셔벗은 어떨까요? 무더위 집 나간 입맛을 돌아오게 만들고, 과일의 영양도 보충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색다른 여름 디저트인 셔벗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할게요! :D

계속되는 더위에 지쳤다면? 시원 상큼한 여름 디저트!

여름 디저트로 빙수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무더위를 물리칠 여름 디저트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고요! 하나씩 설명해 드릴게요. 첫 번째는 대표적인 여름 디저트인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스크림은 우유와 설탕, 첨가제 등을 혼합하여 얼린 디저트인데, 최소 10%의 우유 지방을 함유한 제품을 말합니다. 다양한 재료를 배합해서 얼리는 과정에서 공기가 투입되어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갖게 되죠. 보통 방부제가 많이 첨가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길고,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다는 특징이 있어요.

반면에 젤라토는 이탈리아어로 아이스크림을 뜻하는데요. 일반적인 아이스크림보다 우유 지방이 적게 들어가는 데다가 제조 과정에서 공기가 덜 들어가기 때문에 질감이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에요. 젤라토는 대부분 수제이기 때문에 소량으로만 만들어집니다.

세 번째로는 소르베가 있는데요. 소르베는 아무래도 한국인에게 좀 익숙하지 않은 디저트죠. 과실주, 과즙을 설탕물에 넣어 얼려 만든 것으로, 아이스크림과 젤라토와 달리 유제품을 넣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맛이 깔끔하고, 과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보통 코스 요리를 내어주는 레스토랑에서 식전 음식으로 나와 달아난 입맛을 돋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여름 디저트는 셔벗이에요. 셔벗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샤베트’인데요. 아이스크림과 소르베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렌지, 파인애플 등의 과즙을 얼려 우유, 크림, 설탕, 달걀흰자를 넣고 얼리는 디저트인데, 지역에 따라 우유가 안 들어가는 경우도 많아요. 식감은 부드러우면서도 과일의 상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죠.  

과일의 상큼함을 그대로! 셔벗 레시피 5가지!

– 귤 셔벗

1. 먼저 귤껍질을 까서 조각조각 나눈 다음, 냉동실에 24시간 얼립니다.

2. 믹서기에 얼린 귤과 설탕 1큰술을 넣고 부드럽게 갈아주세요.

3. 아이스크림 스쿱을 이용해 2번의 귤 셔벗을 디저트 컵에 담아주면 귤 셔벗 완성!

4. 기호에 따라 설탕량은 조절하면 되고, 아주 약간의 소금을 넣어도 맛있답니다.

– 수박 셔벗

1. 수박의 속을 파내 씨를 다 제거해 주세요.

2. 그런 다음 수박 과육을 믹서기에 넣어 곱게 갈아주세요.

3. 설탕, 꿀, 레몬즙, 물을 넣어 각각의 재료가 녹을 때까지 잘 저어줍니다.

4. 2번의 수박 과육에 3번의 시럽을 넣어 잘 섞어 준 후, 냉동실에 5시간가량 넣어 얼려주세요. 이때 1시간마다 포크로 긁어줍니다.

5. 부드러운 셔벗이 되었으면 스쿱으로 떠서 디저트 컵에 담으면 수분 가득 시원한 수박 셔벗 완성!

– 레몬 셔벗

1. 레몬 3개를 준비하고, 굵은소금이나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레몬 겉면에 있는 농약을 제거해 줍니다.

2. 레몬을 반으로 가르고 레몬즙을 짜주세요.

3. 물과 설탕을 1:0.5 비율로 냄비에 넣어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여주고, 잠시 식혀줍니다.

4. 그릇에 2번의 레몬즙과 3번의 설탕 시럽을 넣고, 색을 내기 위해 오렌지 주스를 약간 넣어줍니다.

5. 5시간가량 냉동고에 얼려주고, 셔벗의 식감을 위해 1시간마다 포크를 이용해 박박 긁어줍니다.

6.스쿱으로 떠서 디저트 컵에 담으면 무더위도 물리칠 상큼한 레몬 셔벗 완성!

– 와인 셔벗

1. 화이트 와인이라면 애플 종류를, 레드 와인이라면 체리, 딸기 등 베리류 과일을 잘게 다져줍니다.

2. 잘게 다진 과일과 와인, 설탕, 레몬즙을 넣고 와인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은근하게 졸여주세요.

3. 졸인 와인을 체에 걸러주고, 냉동실에 5시간가량 얼려줍니다. 이때 1시간마다 포크로 긁어주세요.

4. 3번을 스쿱으로 떠서 동그랗게 모양을 낸 후 디저트 컵에 담으면, 과육이 씹히는 와인 셔벗 완성!

– 오이 셔벗

1. 오이의 껍질과 씨를 다 제거해 줍니다.

2. 사과, 셀러리도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1번의 오이와 함께 갈아주세요.

3. 다 갈았으면 설탕, 소금, 레몬즙을 살짝 넣고 한 번 더 갈아주세요.

4. 3번을 냉동실에 넣은 후 5시간가량 얼려주고, 1시간마다 포크로 긁어줍니다.

5. 완성된 셔벗을 디저트 컵에 담으면 상큼하면서 청량감 넘치는 오이 셔벗 완성!

막바지 여름을 물리칠 다양한 셔벗 레시피를 알려드렸는데요. 과일이 가득해 상큼하면서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이색 여름 디저트랍니다. 아이들과 만들기도 좋으니, 셔벗으로 무더위 물리쳐 봐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