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나고 차가운 기온이 다가온 지금, 산으로 떠나기 딱 좋은 계절이죠. 등산을 오를 때에는 성취감과 건강을 함께 챙기고, 무엇보다 하산하고 나서 먹는 음식도 등산의 또 다른 묘미! 그렇다면 쌀쌀한 요즘, 등산 후에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지 서울우유가 추천해 드릴게요!
가을, 겨울철 풍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등산을 떠나요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인만큼 다양한 하이킹 코스의 산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 어딜 가도 각각 다른 사계절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을과 겨울의 등산은 다른 계절보다 고즈넉한 느낌을 준답니다. 가을엔 울긋불긋한 단풍의 무드를 느낄 수 있고, 겨울엔 하얗게 쌓인 눈과 봄을 기다리며 앙상해진 나무를 보며 쓸쓸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가을, 겨울일수록 등산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기 때문에 저체온증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보온에 유의해야 합니다. 가을, 겨울에 등산할 땐 두꺼운 의류 하나만 입는 것보다는 보온 의류를 여러 개 겹쳐 입는 등 레이어드해서 입는 게 더 효율적이에요. 그리고 낮이 줄어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시간을 줄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고, 일찍 출발해서 되도록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초보자 등산 추천 코스!
그렇다면 초보 등산인인 등린이도 도전할 수 있는 산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1. 인왕산
해발고도 338m의 인왕산은 독립문역, 경복궁역 2가지 코스가 있는데요. 둘 다 2시간 안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낮은 산이랍니다. 서울 시내에 있기 때문에 뚜벅이 등산객들에게도 적합! 대부분 성곽길로 되어 있어서 걷기 편하고, 밤이 되면 성곽길을 따라 조명이 켜져 서울의 야경 명소로도 꼽히죠. 또한 인왕산 근처에는 서촌과 통인시장이 있기 때문에 맛집이 많다는 점~ 주말에 짧고 가벼운 산행코스로 인왕산만 한 게 없답니다.
2. 아차산
아차산은 295.7m의 해발을 갖고 있는데, 산이라고 하기엔 나지막해서 본격적으로 등산에 입문하기 전, 감을 익혀보는 곳으로 좋아요. 특히 정상까지의 거리가 산책길과 비슷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힘든 구간이 크게 없는 데다가 1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어서 가볍게 다녀오기도 굿! 만약 조금 더 난이도 있는 것을 원한다면 정상석에서 용마산으로 연계 산행을 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참고로 아차산은 일출과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답니다.
3. 관악산
어느 정도 단련이 됐고, 초보지만 조금 난이도가 있는 산을 원한다면 관악산을 추천할게요. 관악산은 632m의 산인데 지하철역과 가까워 뚜벅이 등산객들에게 좋고, 사당역 출발, 서울대역 출발 등 코스가 여러 개라 원하는 난이도의 코스로 갈 수 있어요. 처음이라면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게 무난하게 갈 수 있고, 관악산 등산로는 바위 산세가 험해 꼭 등산화나 등산 스틱을 지참하는 게 좋아요.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서울 시내 뷰를 볼 수 있을 거예요.
등산 후 쌀쌀한 몸을 녹여줄 등산 후 추천 메뉴!
– 인왕산이라면 잔치국수!
서울의 중심에 있는 인왕산에서 산행을 즐겼다면 근처 <체부동 잔칫집>을 들리는 건 어떨까요? 산 바로 밑에 있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 위치한 ‘체부동 잔칫집’은 메뉴판과 벽면에 걸린 사인만 봐도 맛집 인증 가능! 칼국수, 수제비, 메밀, 각종 파전 등등 막걸리와 어울리는 메뉴들이 많아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데, 저렴한 가격에도 푸짐한 양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아요.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뜨끈한 잔치국수 한 그릇 먹으면 힘들었던 겨울 등산의 피로가 싹 가실 거예요.
– 수락산이라면 오리고기!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수락산을 즐겼다면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터줏대감>에 가는 걸 추천할게요. 오리고기 맛집인데 백숙, 삼계탕은 물론, 오리 로스와 훈제까지 등산 맛집다운 알찬 메뉴를 갖추고 있어요. 만약 식당에 간다면 오리고기는 훈제와 로스 반반씩 먹는 것을 추천! 특히, 오리고기로 기름진 입을 개운하게 해주는 동치미는 집을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 음식이랍니다. 겨울 등산은 다른 계절보다 체력 소모가 심한데 오리고기로 몸보신해 주면 좋겠죠?
– 북악산이라면 수제비!
북악산을 갔다 왔다면 들러야 할 곳이 바로, <삼청동 수제비>! 서울에 있는 수제비 전문점 중에서 가장 먼저 검색되는 곳이기도 한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찾는 곳이에요. 시원한 해물 육수에 야들야들한 수제비는 밀가루 뭉침이 없어 맛이 깔끔해요. 또한, 수제비와 함께 즐기기 좋은 감자전도 별미 중의 별미! 감칠맛 나는 뜨끈한 수제비에 고소한 감자전, 시원한 동동주 한 잔 곁들이면 등산으로 피곤했던 몸을 사르르 녹여준다고요.
가을과 겨울에 떠나는 등산은 그만의 매력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더욱 신경 써서 만반의 준비를 많이 해야 해요. 단단히 준비해서 안전하고 따뜻한 산행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