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드디어 옷장 안에 있던 니트를 꺼내야 할 시기가 왔는데요. 아무리 신경 써서 보관했어도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 니트를 한 번씩 빨아주면 좋겠죠? 하지만 니트야말로 다른 계절의 옷보다 옷이 망가지지 않게 관리하기가 까다롭죠.
그래서 오늘 서울우유는 겨울 니트, 망가지지 않게 세탁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D
겨울철 두꺼운 니트류 매번 세탁소에 맡기기 번거롭다면?!
니트는 털로 짜인 옷이다 보니, 재질 특성상 다른 옷감과 세탁할 경우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니트를 세탁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이지만, 온 가족의 겨울철 의류들을 모두 맡긴다면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고 번거롭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집에서 세탁할 텐데요.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손상이 덜 되고, 옷의 변형이 발생하지 않아요. 이때, 세탁하기 전에 라벨을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나일론, 아크릴, 폴리의 합성 섬유가 20% 이상일 경우엔 집에서 손세탁이 가능하고, 실크, 앙고라, 캐시미어, 울 등 동물성 섬유가 80% 이상일 경우엔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좋아요.
또한, 니트는 굳이 매일같이 세탁하지 않고 관리만 잘해줘도 괜찮은데요. 안 쓰는 칫솔이나 눈썹 정리 칼, 보풀 제거기 등으로 니트의 결 방향대로 가볍게 긁어서 보풀만 제거해 줘도 깔끔해져요. 만약 보풀이 너무 심하다면 스팀다리미의 스팀을 충분히 쐬어주고 난 뒤 가위로 보풀 부위만 살짝 제거하면 되고, 실이 살짝 튀어나왔다면 실핀으로 잡아서 구멍으로 쏙 넣어주면 됩니다. 이렇게만 해도 깔끔하게 니트를 관리할 수 있어요.
겨울철 니트류 올바르게 세탁하는 방법
그렇다면 집에서 올바르게 세탁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중성세제로 손세탁하기
집에서 세탁할 땐 울 샴푸 즉,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가볍게 손세탁해 주는 게 좋아요. 먼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30도 내외의 미온수에서 울 샴푸나 중성세제를 풀어주세요. 니트를 넣고 조물조물 가볍게 빨아준 다음, 10분만 담가줍니다. 깨끗한 물로 헹궈주고 마른 수건으로 니트를 감싸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그다음 건조대에 평평하게 펼쳐서 말려주면 늘어남 없이 오래 입을 수 있답니다.
2. 세탁기로 돌릴 땐 망에 넣어서!
그런데 매번 손세탁하는 게 힘들고, 시간도 없다면 세탁기를 돌리는 방법도 있어요. 그렇다고 다른 세탁물들과 마구잡이로 돌렸다가는 아까운 니트를 못 입게 될 수 있답니다. 세탁기를 사용할 땐, 보풀이 일어나지 않도록 니트를 뒤집은 다음 돌돌 말아 세탁 망에 넣어주세요. 이때 니트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이즈에 맞는 세탁 망을 이용하는 게 중요해요. 그런 후, 세탁기의 울 코스와 찬물을 이용해 빨래를 해주고, 탈수는 짧게 하는 게 좋습니다.
줄어든 니트 늘리는 방법과 올바른 보관 방법
니트가 세탁하기 까다로운 이유가 잘못 세탁했다가는 아기 옷처럼 줄어들게 된다는 건데요. 만약 니트가 쪼그라들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빠르게 원상복구를 하고 싶다면 섬유 유연제나 헤어 린스를 사용하면 됩니다.
먼저, 미지근한 물에 린스를 8:2 비율로 맞춰서 잘 풀어주고, 줄어든 니트를 넣어 손으로 조물조물해줍니다. 약 20분가량 린스 물에 푹 담그고 세탁기에 넣어 2분 정도만 탈수 시켜주세요. 탈수가 끝났다면 좌우 대칭이 잘 맞게끔 가로, 세로로 살살 늘려서 복원해 줍니다. 그런 후, 빨래 건조대에 넓게 펴서 말려주는데 약 80% 정도 말랐을 때 한 번 더 잡아당겨주면 니트가 늘어난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이번엔 니트를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세탁 후 니트는 무작정 옷걸이에 걸지 않습니다. 니트 특성상 밑으로 축축 처지기 때문에 옷걸이에 계속 걸어두면 늘어나거나 옷의 모양이 변하게 돼요. 만약 피치 못하게 옷걸이에 걸어야 할 경우엔 니트를 세로로 반 접어서 겨드랑이 사이에 옷걸이의 고리가 올 수 있게끔 놔두고, 양팔 부분을 옷걸이 안쪽으로 넣어주는 형태로 걸어주세요. 그렇게 되면 니트의 무게로 인한 늘어짐은 막아주게 되죠. 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돌돌 말아 서랍에 보관하는 것! 이때, 신문지를 중간중간 깔거나 제습제를 함께 보관해 주면 습기를 흡수해 뽀송뽀송한 니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
폭신하고 아늑한 니트의 계절이 돌아왔네요. 겨울철 두꺼운 니트류를 깨끗하고 오래 입으려면 세탁과 관리 잘해야겠죠? 서울우유가 알려드린 방법들로 늘 새 옷 같은 니트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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