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 곰팡이가 많이 생길 거로 생각하지만, 의외로 추운 겨울철이야말로 곰팡이가 잘 서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여름철만큼 눈치채기 쉽지 않지만, 미리 세세하게 신경 쓰지 않으면 겨울이 지난 후 방 구석구석에 피어있는 곰팡이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 서울우유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체크리스트들을 준비해 봤습니다. :D
겨울철에는 곰팡이가 더 쉽게 생길 수 있다고?
겨울은 여름과 달리 비가 많이 오지 않는데 왜 곰팡이가 생길까 의문이 들기 마련이죠. 그 답은 ‘결로’에 있습니다. 추운 날에 따뜻한 히터를 튼 자동차를 타면 안쪽 유리에 물기가 맺히는 것처럼 겨울철 집 안에도 물방울이 맺히는데 이를 결로라고 해요.
결로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벽이나 천장, 바닥에 닿아 응축되어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말하는데, 보통 실내와 실외 온도가 서로 15도 이상 차이 나거나 내부 습도가 높을 경우 생깁니다. 겨울철에 집 밖은 온도가 낮지만, 집안은 따뜻할 경우 결로가 많이 생기겠죠? 따라서 겨울철은 결로와 방 안 가득한 습기 때문에 각종 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곰팡이가 생기면 벽지가 상하는 것은 물론, 옷이나 가구 등 그 근처에 있는 모든 물건에도 곰팡이가 피어 결국 제품을 버리게 돼요. 그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노약자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매우 좋지 않죠. 겨울철일수록 곰팡이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답니다.
곰팡이 제거 방법 및 예방법
그렇다면 이미 생겨버린 곰팡이, 제거하는 방법엔 어떤 게 있을까요? 벽지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면서 수세미나 뻣뻣한 솔을 이용해서 닦아주면 돼요. 뿌리고 나서는 냄새가 날아갈 수 있도록 창문을 열어주세요. 만약 창문에도 곰팡이가 피었다면 분무기에 베이킹 소다와 물을 섞어 담은 후, 곰팡이가 핀 자리에 뿌린 뒤 마른 천으로 닦아주면 곰팡이가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 예방법도 함께 알아볼까요?
1. 자주 환기하기
겨울철엔 날이 추워서 창문을 많이 안 열 텐데요. 곰팡이나 결로 현상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겨울에도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합니다. 환기는 하루에 3번, 한 번 환기할 때 20~30분 정도 해주는 게 좋아요. 환기할 때는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는 대기가 침체돼 오염 물질이 정체되어 있을 수 있으니, 대기 이동이 활발한 오전 9시~오후 6시에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을 자주 쓰는 욕실과 주방은 더더욱 신경 써서 환기시켜주세요.
2. 확실하게 단열하기
겨울에 난방을 강하게 트는 것보다는 바깥에서 들어오는 찬 바람을 막아주는 게 훨씬 실내 온도 유지에 도움이 돼요. 창문에 에어캡이나 문풍지 등 단열재를 붙이면 결로 현상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데요. 단열재를 붙이기 전에 마른 수건에 샴푸나 중성세제를 묻혀 창문을 한번 닦아주면 코팅 효과 때문에 이슬이 잘 맺히지 않아 결로 방지에 더 효과적이죠.
겨울철 우리 집 똑똑하게 관리하는 방법!
– 적정 온도 & 습도 조절하기
겨울철일수록 늘 적정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게 중요합니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를 줄여야 난방비 절약 효과도 있고, 결로도 예방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20도인데요. 한겨울엔 다소 춥게 느껴질 순 있어도 내의를 입거나 카페나 러그 등 보온성이 좋은 아이템들을 함께 설치해 주면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겨울철엔 공기가 건조해 가습기를 많이 사용할 테지만 지나친 가습기 사용은 실내 습도를 높여 결국 곰팡이가 좋아하는 환경이 돼요. 따라서 제습제를 사용해 겨울철 실내 적정 습도인 40~60%를 맞춰주세요.
– 수도관, 보일러 배관 동파 방지하기
한겨울에 수도 배관이나 보일러 배관, 수도계량기가 동파되는 일은 흔하게 일어나죠. 이럴 땐 계량기함에 헌 옷이나 솜 등 보온재를 넣어주면 동파를 방지할 수 있어요. 또한 날이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에 안 입는 옷이나 수건, 비닐 등으로 수도 배관과 보일러 배관을 감싸주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답니다.
– 외출할 땐 보일러 외출 모드나 낮은 온도로 전환하기
겨울철에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아예 끄는 것보다 외출모드나 낮은 온도로 전환해 주세요. 왜냐하면 보일러를 끄고 외출하면 나중에 외출 후 보일러를 재가동시킬 때 차가워진 집의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에너지가 소비돼 난방비가 더 들기 때문이에요. 또한 수도꼭지 방향이 온수로 되어 있으면 미세하게 보일러가 작동되니 꼭 냉수 쪽으로 수도꼭지를 돌려주세요.
여름철만큼이나 곰팡이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겨울철. 서울우유가 알려드린 방법들로 곰팡이 방지도 하고, 난방비도 아껴서 올겨울엔 곰팡이와의 전쟁에서 이겨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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