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3천 원씩 품고 다녀야 하는 계절이 돌아왔어요. 추운 겨울, 온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길거리 간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거든요. 오직 겨울에만 반짝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뜨거운 간식들엔 어떤 게 있을지, 서울우유가 올겨울 꼭 먹어야 할 대표 길거리 간식들을 모아봤습니다! :D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

– 붕어빵

겨울철에만 찾아오는 붕어빵도 겨울을 대표하는 간식이죠. 요즘엔 붕세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붕어빵의 인기가 날로 커지는데요. 붕어빵은 반죽에 찹쌀을 섞어 잉어 모양으로 구운 건데, 요즘엔 붕어빵도 무한대로 변신하고 있어요. 붕어의 입을 벌려 아이스크림과 여러 토핑을 올린 붕어빵도 있고, 페이스트리 반죽을 쓴 페이스트리 붕어빵도 있으며, 크붕빵이라고 해서 크루아상 생지로 만든 붕어빵도 있어요.

– 군밤&군고구마

요즘엔 잘 보이지 않지만 한때 길거리를 점령했던 군밤과 군고구마! 요즘에 어쩌다 한 번씩 보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겨울에 군밤을 즐겨 먹는 것에 조상님들의 지혜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밤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b6가 많은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엔 밤을 먹으며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호호 불어가며 먹던 그 맛, 올겨울에도 먹을 수 있겠죠?

– 찐빵 & 호빵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김이 폴폴 나는 찐빵과 호빵도 빼놓을 수 없죠. 찐빵은 1945년 해방 후 미국에서 대량으로 들여온 밀가루에 팥을 넣어 만든 길거리 음식이에요. 그러다 한 식품업체에서는 찐빵을 보고 ‘호호 불어먹으라’는 뜻으로 호빵을 출시한 거랍니다. 그 후, 속을 팥앙금뿐만 아니라 야채, 고기, 김치 등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렇기 때문에 찐빵은 길거리에서, 호빵은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뜨거운 김이 폴폴 나는 달콤한 찐빵과 호빵으로 겨울철 배를 든든하게 만들어 봐요!

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길거리 음식들!

– 과일 탕후루

탕후루는 아마 2023년, 대한민국을 가장 뜨겁게 달군 간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야말로 대세 중의 대세죠. 옛날에도 길거리에서 잠깐잠깐씩 볼 수 있었지만 요즘 들어 MZ들 사이에서 다시 바람을 불고 있는데요. 탕후루는 귤, 포도, 딸기 등 과일에 설탕 코팅을 입힌 중국 간식인데, 달콤한 파삭한 설탕과 상큼한 과일의 과즙이 아주 잘 어우러져 있어요.

– 츄러스

놀이동산에서만 먹던 츄러스가 이제는 핫한 길거리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츄러스는 길쭉하게 튀긴 빵으로 스페인 전통 간식인데, 쫄깃한 식감에 겉에는 달콤한 설탕과 시나몬이 뿌려져 있어요. 특히 갓 튀긴 츄러스는 굉장히 쫀득하고, 거기에 달콤한 초콜릿 디핑 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런 츄러스는 길거리 간식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어엿한 디저트로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아이스크림을 더한 츄러스. 옥수수 콘을 넣은 츄러스, 인절미 가루를 뿌린 츄러스 등 다양한 츄러스를 만날 수 있답니다.

지역별 대표 길거리 음식

– 경주 쫀드기

경주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는 황리단길에서 파는 황남 쫀드기! 경주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데, 어릴 때 먹었던 쫀드기를 요즘 식으로 재해석한 간식이라고 볼 수 있어요. 통통하고 쫀득한 쫀드기가 담겨 있고, 라면수프 같은 매콤 짭짤한 소스에 뿌려져 있어요. 비주얼부터 정말 독특해 인싸라면 꼭 먹어야 할 경주 길거리 음식! 특히 맥주와 잘 어울린다고 하니, 함께 먹어도 맛있겠죠?

– 부산 씨앗호떡

부산에 왔으면 씨앗호떡 하나는 꼭 먹어줘야 하죠! 흑설탕 들어간 밀가루 또는 찹쌀 반죽에 여러 가지 씨앗을 넣은 호떡인데, 남포동 BIFF광장을 걷다 보면 긴 행렬이 이어지는 씨앗호떡 포장마차를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찹쌀이 들어갔기 때문에 쫀득쫀득하며, 잣, 해바라기씨, 땅콩 등 몸에 좋은 씨앗들을 듬뿍 넣어줘서 몸에도 좋고, 맛도 좋답니다.

– 전주비빔밥 크로켓 & 와플

전주하면 비빔밥인데, 이러한 비빔밥을 이용한 길거리 간식들이 있다고 해요. 바로, 비빔밥 크로켓과 와플이에요. 비빔밥 크로켓은 얇고 바삭한 크로켓 안에 전주비빔밥처럼 밥과 돼지고기, 피망, 양파, 양배추 등 각종 채소와 고추장이 맛있게 비벼져 들어가 있는데, 이질적이지 않고 잘 어울려요. 또한, 비빔밥 와플은 전주비빔밥을 와플 기계에 바싹 구워내어 그 속에 양배추와 채소, 불고기를 가득 넣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노릇하게 구워져 누룽지의 풍미까지 느낄 수 있고, 사이사이에 치즈가 들어있어 흐트러지지 않고 마지막 한 입까지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죠.

겨울철 대표 간식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살이 베이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줄 서서 기다리며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도 겨울철을 맛있게 보내는 또 다른 재미인 것 같아요.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우리도 부지런히 먹자고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