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이것 모르고 김장하지 마오! (+김치 짜거나 싱겁게 됐을 때 응급처치 방법!)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김치!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해 배추와 무가 알차고 맛있어지는 지금, 매년 이맘때가 되면 가족끼리 모여 김장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미리미리 김장해놔야 1년 내내 김치 걱정 없이 든든하게 지낼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김장할 때 꼭 알아야 할 팁은 뭘까요? 서울우유가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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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시즌! 이것 모르고 김장하지 마오!

 

– 김장 시즌은 언제?

김치는 어느 시기에 담가야 하는 걸까요? 배추와 무가 달고 가장 맛있을 때를 골라야 하는데요. 보통 겨울이 시작되는 날인 ‘입동’을 기준으로, 11월 중순을 기준으로 해서 담는 게 좋습니다. 김장용 배추는 11월 중순부터 수분은 빠지면서 속이 꽉 차지기 때문에 맛있답니다.

 

– 어떤 김장 재료를 골라야 할까?

다른 부수적인 재료도 필요하지만, 김장할 때 가장 중요한 주재료는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파인데요. 배추는 푸른 잎이 많고 잎이 단단하게 밀착되어 있으며 껍질이 얇은 것을 고르는 게 좋아요. 무 역시 매끈하면서도 윤기가 나고, 들었을 때 단단하고 무거운 것이 좋은 무랍니다. 마늘은 단단하면서 묵직하고 통통한 게 좋으며, 골이 선명하게 드러난 것이 맛있다고 하네요.

 

– 김치가 짜거나 싱겁다면?

만약 김치를 다 담갔는데 너무 짜거나 싱거운 등 간이 안 맞을 경우엔 어떻게 할까요? 김치가 짜다면 썰어놓은 무에 고춧가루를 입혀 배추 사이사이에 넣어놓거나 무즙을 추가해 주세요. 반대로 싱거울 땐 김치를 꺼낸 후 국물에 소금과 젓갈을 넣어 간을 하고, 김칫 국물을 김치에 골고루 뿌려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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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김장 비법이 다르다고? 지역별 김치 특징!

 

김치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지역별로 김치의 특징도 각각 달라요.

 

– 서울, 경기도

서울과 경기도 김치는 궁중에서 먹던 김치를 중심으로 발달했다고 해요. 그래서 김치의 모양이 화려하고 가짓수도 많으며, 양념들은 대부분 잘게 다져서 쓰기 때문에 보기에도 깔끔하죠. 보통 새우젓, 조기젓 등 담백한 젓갈을 사용해 간이 세지 않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랍니다.

 

– 경상도

경상도는 더운 지방이라서 날씨가 다른 지역에 비해 따뜻한 탓에, 김치가 빨리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간을 짜게 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때 짜게 하기 위해 소금과 젓갈, 고춧가루를 많이 넣는데, 대신 김칫국물은 적게 만들어요. 젓갈은 멸치젓을 많이 사용하고, 마늘과 고추도 많이 넣지만, 생강은 거의 넣지 않는다고 하네요.

 

– 전라도

음식으로 유명한 전라도에서는 김치를 어떻게 만들까요? 전라도도 역시 기후가 따뜻해서 고추와 젓갈을 많이 넣기 때문에 맵고 짭짤한 맛이 강한 게 특징이에요. 지역 특성답게 풍부한 해산물과 채소를 넣어 김치의 종류가 다양하고, 특히 전라남도는 멸치젓, 전라북도는 새우젓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 강원도

강원도는 중부지방과 마찬가지로 배추와 무를 기본 재료로 사용하지만, 동해안 근처 영동지방은 김칫소에 말린 생태나 생오징어 등 해산물을 넣는 특징이 있어요. 또한 감칠맛을 내기 위해 생태 머리, 창난젓을 넣기도 하죠. 산간에 위치한 영서지방은 채소를 많이 이용하는데, 갓을 많이 넣어 칼칼한 맛을 내고 간은 싱겁게 하는 편이라고 하네요.

 

– 충청도

충청도 김치는 다른 지역처럼 젓갈을 많이 쓰지 않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깔끔한 편이라고 해요. 충북 지역에서 나는 채소를 많이 사용하면서도 양념을 적게 만들어 소박하고 시원하게 맛을 내는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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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전후 꿀팁 모음!

 

1. 절임 배추로 김장할 땐 빠르게 김장하자!

김장은 준비하는 게 반이라고 할 정도로 손이 많이 가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배추를 절이는 거죠. 그런데 요즘엔 직접 배추를 절이기보다 절임 배추를 사서 김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절임 배추는 상온에 하루 이상 보관하면 균이 발생할 수 있어 김치를 담그는 날에 배송받는 게 좋고, 혹시나 하루 이상 지났다면 한번 세척해서 사용해 주세요.

 

2. 찹쌀이 없다면 밥으로!

김장 양념에 찹쌀풀은 필수로 넣어야 하죠. 왜냐하면 찹쌀풀은 김치의 발효를 촉진하고, 김치에 양념이 잘 붙도록 도와주며, 감칠맛도 돌게 해주기 때문이에요. 만약 찹쌀풀이 없다면 밀가루나 흰밥도 가능해요. 밥으로 찹쌀풀을 대신할 경우엔 밥을 덩어리지지 않게끔 곱게 잘 갈아서 양념장에 넣어주세요.

 

3. 김칫소는 줄기 부분에만 바르자!

김장의 하이라이트는 배추에 김칫소를 바르는 건데요. 그런데 김칫소를 넣는 건 생각보다 수월해요. 왜냐하면 배춧잎 한 장 한 장에 소를 꼼꼼하게 바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배추의 줄기 윗부분에만 주의 깊게 김칫소를 펴 발라주세요. 이파리 쪽에는 나중에 양념이 아래로 흘러서 저절로 간이 배게 될 거랍니다.  

 

4. 김치를 보관할 때 소금을 넣자

김장 김치를 보관할 때 통에 그냥 김치만 꽉꽉 눌러 담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이번에 김장할 땐 김치는 김치통의 70% 정도만 담고 소금으로 간한 우거지를 덮어 눌러주세요. 우거지가 없다면 줄기 부분에 소금 한 꼬집을 넣어보세요. 김치를 더 맛있고 오래 먹을 수 있답니다.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라는 노래 가사처럼 한국인은 김치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요. 1년간 든든한 김치냉장고를 위해 올겨울 김장 완벽하게 해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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