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커피를 많이 마셔도 졸리고, 밤늦게 커피를 마셔도 꿀잠 자는 사람들이 있죠?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체 왜 그런 걸까요? 사람마다 카페인과 잘 맞는 체질이 다르다고 하는데, 그 속에 유전자의 비밀이 숨어있다는 사실! 거기에 순식간에 잠에서 깨는 꿀팁까지 알려드릴게요! :D

나는 과연 카페인과 맞는 체질일까?

사람마다 카페인과 잘 맞는 체질이 있고, 아닌 체질이 있어요. 그 이유는 유전자 때문인데요. 우리가 섭취한 카페인은 간에서 분해되는데, 분해가 잘 될수록 각성효과가 빨리 사라지죠. 이때, 카페인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는 대사에 관여하는 ‘CYP1A2’라는 유전자가 필요합니다. 즉, 이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은 카페인이 빠르게 분해되어 각성 효과를 느끼는 게 적은 거예요.

또한, 카페인은 뇌 속에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 각성 효과를 발휘하는데요. 만약 이 ‘아데노신 수용체’가 다른 사람보다 많은 경우에도 카페인이 잘 들지 않아요. 커피를 지나치게 섭취해도 카페인보다 ‘아데노신 수용체’가 많기 때문에, 이 수용체의 활성화를 저해하지 못해 카페인이 잘 들지 않는 거죠. 사람마다 카페인을 받아들이는 체질이 다르답니다.

카페인에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아무리 맛있는 커피라고 해도 자신의 체질에 맞게 카페인을 적당하게 즐겨야 해요. 특히 카페인은 심혈관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요. 커피를 마시면 심박수를 증가시켜 심장 두근거리게 하고,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따라서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카페인을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또한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도 되도록 많은 양의 카페인은 섭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카페인을 많이 먹게 되면 위장에 주기적인 자극이 발생하는데, 평소에 소화가 안 되는 사람이라면 더욱 힘들어질 수 있죠. 심각한 경우 과민 대장 증후군이나 위에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카페인 섭취는 줄이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뇨가 있는 사람들도 커피를 자제하는 게 좋아요. 그 이유는 카페인은 탈수 증상을 일으키고, 소변의 양을 늘리기 때문입니다. 당뇨 환자는 기본적으로 몸속의 수분이 부족한데, 카페인을 마시면 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죠. 이런 분들은 커피를 마신다고 하더라도 디카페인으로 마시는 게 좋아요.

잠을 깨울 수 있는 꿀팁 5가지!

그렇다면 카페인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잠을 깰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1. 스트레칭하기

계속 같은 자세로 앉아있다 보면 어깨와 허리, 엉덩이 등이 뻐근해지고 피로가 쌓이죠.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잠도 오고, 건강에도 좋지 않아요. 이럴 땐 기지개를 켜는 등 몸을 되도록 길게 늘이면서 뭉쳐있던 근육을 천천히 이완해 주세요. 간단한 스트레칭은 혈액 순환과 뇌에 산소 공급을 도와주는데, 스트레칭하면 오히려 집중력을 향상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2. 물 한 컵 마시기

혹시 졸음과 함께 피로와 두통까지 같이 왔나요? 그렇다면 몸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뜻! 이럴 땐 물을 한 컵 마셔주세요. 물은 신진대사를 돕고 산소를 운반해 주기 때문에 한 컵 마시게 되면 두통도 사라지고 활력이 생기게끔 도와줘요. 참고로 몸을 이완시켜 주는 따뜻한 물보다는 신경을 자극하는 약간 차가운 물이 더 효과가 좋으며, 수시로 조금씩 하루에 1.5리터 정도 마시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3. 환기 또는 산책하기

좁고 막힌 곳에 오래 있으면 공기가 탁해지고 이산화탄소가 많이 쌓여 뇌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이 안 돼 잠이 쏟아집니다. 그래서 하품이 계속 나오는데요. 이럴 땐 10분-15분가량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 시켜주거나, 밖에 나가서 신선한 공기를 마셔주는 게 좋습니다.

4. 간식 섭취하기

졸음을 쫓기 위해서 간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에요. 간식을 먹으면 관자놀이 근육이 활동하면서 대뇌피질을 자극해 졸음을 이겨내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이때 간식은 박하사탕, 껌, 견과류, 과일 등 식감이 있는 것들이나 상큼한 맛이 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간식을 먹으면 배가 불러 졸음이 쏟아질 수 있어서 입을 달랠 정도의 간단한 간식을 섭취해 주세요.

5. 양치나 세수하기

졸릴 땐 양치를 하는 게 효과가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잠 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원한다면 세수하는 걸 추천해요. 졸리면 신경이 둔감해지고 정신이 흐려지는데,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해준다면 강력한 자극으로 인해 정신이 번쩍 들게 해주죠. 따뜻한 물도 좋지만, 신체 온도와 차이가 나는 찬물로 해준다면 더욱 효과적이랍니다.

요즘 현대인에게 커피는 땔 수 없는 생명수나 다름없는데요. 하지만 카페인이 잘 받지 않는 체질이라면 커피를 많이 마시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어요.

 잠을 깬다고 무작정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보다 서울우유가 추천드린 방법으로 잠에서 깨는 게 좋겠죠? 카페인은 내 몸에 맞게 적당히 섭취하고 오늘 하루도 힘차게 보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