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펴야 비로소 완연한 봄이 왔다는 기분이 들죠. 그런데 지구온난화 영향 때문인지, 올해 벚꽃은 역대 제일 빨리 필 거라고 합니다. 봄을 빨리 맞이해서 좋기도 하지만, 무더워지는 기후가 걱정되기도 하네요. 그렇다면 이르게 찾아온 벚꽃, 어떻게 즐기면 좋을지 서울우유가 벚꽃축제 정보도 함께 가져왔어요! :D
역대로 제일 빠르다는 2024년 벚꽃 개화 시기는 언제?
기상정보 업체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전국적으로 평균보다 빠르면 1일, 길면 7일 정도 일찍 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곳인 제주도는 3월 24일, 부산은 3월 22일, 포항은 3월 24일, 대구는 3월 26일, 여수와 광주는 3월 28일, 전주는 3월 29일, 대전은 3월 30일, 청주는 3월 31일에 피고, 서울로 올라오면 서울은 4월 3일, 인천과 춘천은 4월 7일, 심지어 더위가 늦게 찾아오는 강릉도 3월 31일에 꽃망울을 터뜨릴 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벚꽃이 가장 예쁜 시기는 활짝 만개해서 절정을 이룰 때인데요. 이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이후로 계산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제주 서귀포는 3월 31일 이후, 남부 지방은 3월 29일 ~ 4월 7일 경이 되겠죠.
예상은 예상일뿐! 벚꽃의 개화 시기는 일조시간, 강수량 등 개화 직전의 날씨 변화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해요. 게다가 같은 지역이라도 벚나무의 품종, 수령, 성장 상태나 주변 환경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아름다운 벚꽃 명소 추천
– 경주 계림숲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에서는 지난해 이용자들의 정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밤 벚꽃 명소를 공개했는데요. 그 데이터에 따르면 밤 벚꽃을 보기 위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경주에 위치한 <계림숲>이라고 해요. 계림숲은 첨성대와 월성 사이에 있는 곳인데, 느티나무, 왕버들, 팽나무 등 100여 주의 고목이 우거진 숲이에요. 고즈넉해서 산책하기 좋고, 신라 건국 당시부터 있었던 맥문동까지 피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답니다. 밤에 보는 벚꽃은 낮과 달리 더욱 매력적인 거 아시죠? 사람이 많아 북적북적한 곳이 싫다면 밤에 계림숲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요?
– 일산 호수공원
축제가 열리는 명소들보다 조금 한적한 곳에서 느긋하게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일산 호수공원>은 어떠세요? 주거 단지 안에 있어서 관광객이 많지 않고, 공원 자체가 103만㎡라는 엄청난 규모라서 북적북적하지도 않아요.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탁 트인 호수 전경에 가슴이 시원해지고, 가족이나 반려동물들과 휴식 취하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죠. 잔잔한 호수와 어우러진 벚꽃을 보며 힐링하고 오는 걸 추천합니다!
– 경복궁
마지막으로 추천할 명소는 <경복궁>이에요. 벚꽃과 고궁이라니,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특히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으로 이어지는 길은 봄이 되면 벚꽃길로 변하는데요. 푸릇푸릇한 잔디와 영추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너무 예쁘답니다. 게다가 근처에 한복 대여 가게에서 한복을 빌려 입장하면, 입장료도 무료고, 사진 찍는 족족 모델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고즈넉한 경복궁과 함께 즐기는 벚꽃! 한 번쯤 해볼 만하겠죠?
전국 벚꽃축제 일정
1. 진해 군항제
국내 최대 벚꽃축제라 할 수 있는 <진해 군항제>! 역대 제일 빠른 벚꽃 개화 시기답게, 올해 62주년을 맞이한 군항제의 개막일도 역대로 빠르다고 합니다. 진해 군항제는 36만 그루의 왕벚나무가 근대문화유적이 있는 100년 된 건물들을 둘러싸 황홀하면서 굉장히 매력적인 풍경을 그려내는데요. 수많은 벚꽃뿐만이 아니라, 군악대의 힘찬 군악의장 페스티벌 공연, K팝 공연 등 다양한 예술공연이 있어 볼거리가 많고, 흑백다방, 선학곰탕집 등 먹거리도 많다고 합니다.
– 기간: 3월 23일 ~ 4월 1일
– 장소: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타리 및 진해루 등 일원
– 참고: https://www.jgfestival.or.kr/
2.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는 서울 최대의 벚꽃축제라고 할 수 있어요. 여의도에 있는 1.7km 구간에 벚나무 1,800여 그루가 빼곡하게 있고,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등 13종의 벚꽃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축제가 큰 만큼 이 시기의 둘레길은 전면 차량이 통제돼서 더욱 안전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어요. 하늘을 수놓은 흐드러진 벚꽃을 보고 싶다면,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축제인 윤중로로 오세요!
– 기간: 3월 27일 ~ 3월 31일
– 장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서로(윤중로벚꽃길) 국회 뒤편 둘레길 1.7km 구간, 국회 둔치 축구장 부지
– 참고: https://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ydpcf2014&from=postList&categoryNo=57
3. 이월드 블라썸 피크닉
이번엔 전국에서 가장 빨리 벚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자 국내 최대 야간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이월드 블라썸 피크닉>을 소개할게요. 여의도보다 3배 많은 벚꽃 나무가 이월드의 전역을 물들이고 있는데, 낮엔 분홍색 벚꽃을, 밤엔 레인보우 블라썸 라이팅쇼와 함께 화려한 빛으로 물든 벚꽃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축제하는 동안 블라썸 푸드와 감성 버스킹을 즐길 수 있고, 회전목마, 이층 버스 등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벚꽃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꼭 가보세요!
– 기간: 3월 16일 ~ 4월 7일
– 장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
– 참고: https://www.instagram.com/eworld.official/
이른 개화 시기 덕분에 봄이 조금 빨리 찾아왔는데요. 일주일만 지나면 벚꽃이 또 금방 사라지니까요. 개화 시기와 만개 시기를 잘 기억해 놓았다가 벚꽃의 향연,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겨봅시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