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이나 대형 가구 버려야 할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생활에서 나오는 일반 쓰레기가 아닌 대형 쓰레기들을 처리하는 게 제일 곤란한데,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렸다간 과태료를 물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 서울우유는 폐가구와 폐가전제품 처리하는 방법과 쓸모없는 물건 버리는 꿀팁도 함께 준비해 봤습니다! :D
한구석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구와 전자제품 어떻게 처리할까?
살다 보면 오래된 물건이 생기고,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버려야 할 때가 오기도 합니다. 그래야 집이 깨끗하고 정돈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사는 것보다 버리는 게 더 어렵죠. 언젠가는 쓸모 있을 것 같고, 버리기엔 아까운 것 같고, 추억이 깃들어 있고…. 선뜻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는 이유도 수만 가지입니다. 그런데 집이라는 공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버려야 비로소 채울 수 있기도 하죠.
그렇다면 집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가구나 전자제품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플라스틱이나 고철, 종이, 비닐 등 작은 쓰레기들은 재활용 수거일에 맞춰서 버리면 되지만, 부피가 큰 폐기물은 대형 폐기물로 구분돼서 부피와 무게에 따른 배출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무단으로 버리게 되면, 10~20만 원의 과태료를 내게 되죠. 보통은 가까운 주민센터나 구청에서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발급받아 폐기물에 부착 후 버리는 게 일반적이에요. 폐기할 물건의 종류나 개수, 치수를 확인한 후, 주민센터를 방문해 서류를 작성하면 수수료를 내고 배출 스티커를 발급받아요. 구청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대형 폐기물 수거를 요청할 수 있고, 스티커나 신고 필증을 출력해 부착해 버려도 됩니다.
중고 가전이나 폐가구 유형별 처리 방법
– 컴퓨터
전자기기엔 다양한 소재와 부품이 섞여 있어서 분리배출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데스크톱, 모니터에는 구리나 금 등 재활용이 되는 자원이 있기 때문에 매입 업체를 찾거나 폐기물 스티커 부착 후 버려야 합니다. 노트북도 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해서 버려야 하는데, ‘e순환거버넌스’에서 운영하는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버릴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하드디스크는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문 파기 업체를 이용하거나 지자체별로 진행하는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를 이용해도 된답니다.
– 보조배터리 및 전자담배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는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게 아니라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어서 분리수거를 해줘야 해요. 일반쓰레기에 버릴 경우 재활용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날 수 있고,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파트 단지나 주민센터에 설치되어 있는 폐건전지 수거함을 꼭 이용해 주세요.
– 선풍기
고장 난 선풍기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선풍기는 폐가전 제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해 배출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단독 배출은 불가해 소형 가전을 5개 이상 모아 수거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답니다. 여름 필수템인 휴대용 선풍기는 의무 재활용 대상 전기 전자제품에 포함되지 않아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하는데, 내부에 배터리가 포함된 제품은 폭발 및 화재 위험성이 있으니 방전 상태에서 폐기해 주세요.
쓸모없는 물건 잘 버리는 쌓아두지 않는 방법
1. 최근 1년간 사용하지 않았다면 버리자
물건을 처리할 때 어떤 걸 버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최근 1년간 그 물건을 사용했는지 잘 떠올려보세요. 사용하지 않은 지 1년이 넘었다면 그 물건은 사용할 가치나 이유가 없어진 것! 예를 들면 빨래 건조대로 바뀐 운동기구나 영화 DVD, 향초 등등이 있겠죠. 쓰지 않는다면 공간만 차지하고 먼지만 끌어안고 있으니 중고 거래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판매하거나 과감하게 버립시다.
2. 중고로 팔거나 기부하자
버리기 가장 힘든 물건은 나에게 쓸모없는 물건이지만 버리기엔 아까운 물건이죠. 그렇다면 누군가에게 잘 쓰일 수 있도록 물건을 팔아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엔 중고 거래 사이트나 어플이 다양하다 보니 골라서 판매해도 되고, 값이 나가는 물건이라면 옥션에서 경매로 팔아보세요. 혹은 가까운 친구나 이웃에게 나눠주는 것도 좋고, ‘굿윌스토어’ 같은 곳에 기부해도 좋습니다.
3. 비슷한 걸 여러 개 사지 말자
잘 버리는 습관을 들이기 이전에, 잘 안 사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집을 비워낸다 해도 이것저것 사들이면 집이 잡동사니로 꽉 차게 되죠. 따라서 물건을 살 때 정말 필요한지, 비슷한 용도의 물건이 있지 않은지, 품질이 좋은지, 질리지 않은지 등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처치 곤란한 가구나 가전제품 버리는 방법과 물건 잘 버리는 팁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물건을 비워낼수록 마음도 가벼워져요. 집안 한구석을 차지하고 불필요해진 물건이나 가구들은 똑똑하게 처리하고, 늘 산뜻한 환경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