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좋아서, 반려견과 함께 들로 산으로 산책을 많이 갈 텐데요.
그런데, 반려견이 산책 후 집에만 오면 끙끙대고, 발을 계속 핥는다면 ‘이것’ 때문이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바로,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불청객, 진드기! 진드기 증상과 대처 방법엔 어떤 게 있는지 서울우유와 함께 알아봅시다! :D
산책 후 강아지가 갑자기 가려워하고 아파한다면?
여름은 벼룩과 기생충의 계절이에요. 야외 활동 중 털이 많은 반려동물 몸에는 풀에 있던 벼룩이나 진드기가 달라붙기 쉽죠. 진드기는 매우 작고 천천히 피를 빨아먹기 때문에 어느 정도 커지기 전까지는 눈에 띄지 않고, 증상도 없어요. 하지만 점점 커질수록 간지럼 등의 증상이 생기거나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등 부종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이때, 강아지들은 그 부위를 핥거나 지속적으로 긁기도 하는데, 만약 강아지에게서 그러한 행동이 보인다면 진드기를 의심하셔야 해요. 보통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반려견의 머리나 목 부분에 잘 달라붙어 있는데, 털을 잘 털어주고 털 사이사이를 유심히 관찰하면 진드기가 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우리 집 강아지 & 고양이 진드기 주의보
반려견이 산책 중 접하게 되는 해충 중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진드기예요. 진드기는 동물의 몸에 붙어서 피를 빨아먹는데, 그 과정에서 바베시아 감염증, 라임병, 아나플라즈마증 등 다양한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바베시아 감염증은 진드기 질환으로 제일 유명한데, 바베시아 원충은 적혈구에 침입해 기생하며 증식하고, 적혈구를 파괴하기 때문에 심각한 빈혈 증상과 황달,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게다가 바베시아 감염증은 1주~3주 정도 잠복기가 있어 초기 발견이 어렵고, 완벽한 원충 구제가 어려워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죠.
따라서 처음부터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에 신경 쓰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요즘 더 주의해야 할 질병은 진드기 매개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에요. SFTS라고도 불리는데,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 감염병이기에 보호자의 건강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진드기 매개 질환은 고열, 혈뇨,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하네요.
특히 다른 감염병에 비해 치명률이 약 20%로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하는 데다가 치료제가 없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각종 진드기 및 기생충 주의하기
1. 구충제 약 먹거나 바르기
진드기는 예방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가장 좋은 방법은 산책하기 전에, 외부기생충 구충제를 발라주는 거예요. 잔류 독소가 없어 무해한 성분 위주로 강아지 털 전체적으로 진드기 퇴치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진드기에게 물릴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답니다. 혹은 주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이는 것도 추천해요.
2. 산책 시 풀 많은 곳은 피하자
진드기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반려견과 산책할 땐, 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수풀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들어가더라도 오랜 시간 머물지 않도록 합니다.
산책한 후에는 반려견의 털과 피부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주기적인 목욕과 빗질을 해주세요. 강아지의 털을 짧게 깎는 것도 진드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진드기 제거 방법
만약 산책 후, 강아지에게 붙은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드기는 입 모양이 갈고리처럼 돼 있어 억지로 떼어낼 경우 피부염이나 육아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핀셋을 사용해 머리까지 조심스럽게 떼어내야 합니다. 떼어낸 후에는 터트리지 말고 휴지에 싸서 버리는 게 좋지만,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발견하자마자 동물병원에서 제거하는 거랍니다.
여름철 불청객, 진드기가 무서워서 산책을 안 나갈 수는 없는 노릇! 진드기 예방법을 꼼꼼하게 챙겨서 반려견과 안전한 산책길이 되길 바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