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는 충치. 다양한 음식물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치태라고 하는데, 이러한 치태가 치아 표면을 부식시키면서 충치의 원인이 되죠. 한 사람당 평균 2~3개 정도의 충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도 충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오늘은 서울우유와 함께 충치에 대해 알아볼게요! :D
충치의 초기 증상부터 진행 과정까지!
충치는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할 수 있어요.
초기는 바깥쪽 부분인 법랑질 층에 충치가 진행된 상태예요. 치아 표면에 분필 같은 하얀색 점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죠. 신경이 없는 부위이다 보니 별다른 통증을 느끼진 않고 초기에 발견되면 빠르게 치료할 수 있어요.
중기부터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법랑질을 넘어 상아질까지 충치가 진행된 상태죠. 치아 주름들 사이에 까만 점이 생겨 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치아가 온도에 민감해지면서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물을 씹었을 때 찌릿하고 시큰한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한 번씩 통증이 생긴다면 충치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꼭 치료를 받아야 해요.
말기엔 치수라고 불리는 신경까지 충치가 진행된 상태라서 꽤 심각하다고 볼 수 있어요. 음식물을 먹을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통증이 계속 느껴지고 잇몸이 붓고, 출혈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가 된답니다. 그래서 말기까지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6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 내원해서 치아 상태를 확인해 주세요.
특히 앞니와 달리 어금니는 자주 사용되는 치아이고, 구강 내부 끝에 있어서 음식물이 잘 끼는 데다가 칫솔이 닿기 어려워 충치가 잘 생길 수 있어요. 따라서 양치를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치과에서 꾸준히 진료받는 것도 중요해요.
충치의 잘못된 상식 바로잡기!
1. 충치는 유전이다?
치아는 부모님으로부터 유전적인 특성을 물려받아요. 치아 크기, 모양, 구조, 치아 표면 균열 등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유전으로 물려받는데요. 하지만, 충치가 생기는 데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유전보다는 관리 미숙이랍니다. 평소에 양치질을 자주 하고, 병원 진료를 자주 받는 등 치아 관리를 잘 한다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어요.
2. 임신 중에는 치과 치료를 받으면 안 된다?
산모의 경우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봐 치과 치료를 피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임신 중에 치주 질환이 생기면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2~4배 높아질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불편함과 통증이 지속되면 임신 중이라도 치과 진료가 권고된다고 합니다. 가장 안전한 치과 치료 시기는 임신 중기인 4~7개월이지만, 치과 질환이 생길 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의사와 꼭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3. 젖니는 치료할 필요가 없다?
생후 6개월부터 생겨 어린 시절에 사용하는 치아인 젖니. 젖니는 곧 빠질 치아이기 때문에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젖니가 썩으면 신경 손상까지 갈 수 있고, 다음에 나올 영구치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답니다. 따라서 젖니에 충치가 생겼다면 반드시 치료해 주세요.
나도 몰랐던 잘못된 양치 습관
–양치 전 칫솔에 물 묻히는 습관
칫솔에 치약을 짜고 나서, 부드럽게 양치하기 위해 물을 묻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양치질의 효과를 떨어뜨린답니다. 치약에 물이 닿으면 치약의 중요한 성분인 연마제와 불소 성분이 희석되어 농도가 낮아져요. 그렇게 되면 세정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칫솔에 물을 묻히지 않고 양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 후 입안을 적게 헹구는 습관
양치질하고 난 후에 귀찮다는 이유로 물로 대충 헹굴 때도 있죠? 그런데, 치약의 계면활성제가 입안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물로 여러 번 헹구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계면활성제가 입안에 쌓이면 치아가 착색되고, 구강을 건조하게 만들어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어요. 따라서 물을 머금고 5번 이상 헹궈주는 것이 좋아요.
–양치할 때 헛구역질하는 습관
칫솔로 혓바닥을 닦다가 헛구역질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칫솔을 깊게 넣어서 닦아야 깨끗하게 혀가 닦인 것 같은 느낌이 들 거예요. 그런데 이런 헛구역질 때문에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돼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고, 위산의 역류로 치아가 부식될 수 있어요. 따라서 혀를 닦을 땐 혀 클리너를 이용해 부드럽게 긁어내듯 닦아주세요.
치아가 건강한 것이야말로 진정한 복! 지금부터 꼼꼼하게 관리해야 고생하지 않아요. 올바른 양치질로, 건강한 치아 관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