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음식은 제철이 붙은 이유가 있습니다. 제철일 때가 가장 신선하고 계절 그대로의 맛을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그 시기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좋죠. 게다가 제철엔 생산량이 많아 가격도 저렴합니다. 이렇게 이점이 많은 제철 음식, 먹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그렇다면 가을과 초겨울의 제철 음식엔 어떤 게 있을까요? :D
지금 꼭 먹어야 할 제철 음식
1. 꼬막
11월부터 3월까지 제철인 꼬막은 100g당 81kcal를 가지고 있는데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 있답니다. 꼬막이 겨울철에 제철인 이유는 봄에 껍데기를 키우며 여름철에 산란을 시작하고, 추운 겨울철을 나기 위해 몸집을 불리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통통하고 맛도 좋으며 영양분도 가득하죠.
2. 굴
겨울에 꼭 먹어야 하는 굴. 특히 11월~1월이 제철인 겨울의 대표적인 식재료랍니다. 굴은 지방은 적으면서 미네랄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인 DHA가 참치의 2배가량 들어있어 치매 예방에 좋아요. 석화 찜, 굴찜, 굴 국밥 등 다양한 요리에 넣어서 먹는 것도 좋지만, 생굴 그대로 맛을 느끼며 신선함과 함께 바다 내음을 한번 느껴보는 것도 좋답니다.
3. 대하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극강의 영양분과 맛을 자랑하는 가을 새우와 대하! 대하는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글리신 함량이 9월부터 1월까지 가장 높기 때문에 딱 이맘때가 제철인데요. 디스크 예방에 좋은 타우린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단백질, 칼슘이 풍부해서 꼭 먹어줘야 한답니다. 대하는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지만, 소금구이로 담백하게 먹는 게 제일 좋아요.
과일로 만나는 계절의 맛!
1. 귤
겨울의 대표적인 과일인 귤. 귤은 9월부터 시작해 12월이 제철인데요. 이맘때 귤엔 수분이 풍부하고 맛은 더 새콤달콤해진답니다. 맛뿐만 아니라 귤엔 영양분도 가득해요. 각종 비타민과 섬유질,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고 몸에 쌓인 피로를 해소해 준답니다. 특히 감귤의 과육을 둘러싼 하얀 부분은 귤락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떼어내지 말고 같이 먹어줘야 합니다.
2. 배
배는 사시사철 나오는 과일이긴 하지만, 달콤한 맛을 내고 수분이 차는 건 9월부터 11월까지입니다. 기관지에 좋아서 기침, 가래 등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먹으면 좋은데, 이 땐 배를 생으로 먹기보다 배 속에 꿀과 배추를 넣고 찌는 ‘배숙’으로 먹으면 감기를 뚝 떨어뜨립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숙취에 좋고,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돼요.
3. 감
10월부터 12월까지 제철인 감은 하나에 70kcal밖에 되지 않는 데다가 비타민C와 비타민A가 풍부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가을철에 도움을 줍니다. 게다가 감은 보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요. 신선한 상태로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면 곶감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말랑한 홍시가 되기 때문에 취향껏 먹을 수 있어요. 다만 떫은 감은 타닌 성분이 많아 소화 기관을 자극할 수 있는데요.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제철 음식을 활용한 레시피!
–매생이굴국
가을과 겨울철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와 굴. 매생이를 넣어서 시원한 매생이 굴국을 만들어 보도록 할게요. 추운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거예요.
1. 생매생이는 채반에 받쳐 흐르는 물에 1분간 헹궈서 세척하고, 굴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주세요.
2. 1.5L 가량 멸치 다시마 육수를 내주고 국간장 2 큰 술, 다진 마늘 2 큰 술, 썬 무를 넣고 10분간 끓여줍니다.
3. 달군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 송송 썬 대파를 넣고 볶아 파 기름을 내줍니다.
4. 그 안에 세척한 굴과 매생이를 넣고 가볍게 볶아주세요.
5. 육수에 익힌 굴과 매생이를 넣어주고, 새우젓 약간, 청양고추 1개를 넣고 끓입니다.
6. 약 3분이 지난 후 불을 끄면, 시원한 매생이 굴국 완성!
–꼬막 비빔밥
이번엔 영양 만점인 꼬막으로 꼬막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볼까요? 쫄깃쫄깃한 꼬막과 감칠맛 나는 양념이 밥이 술술 넘어가게 할 거예요.
1. 깨끗하게 씻은 꼬막을 큰 볼에 담고, 물 1L와 굵은소금 한 숟가락을 넣어줍니다. 검은색 비닐봉지를 덮고 1시간을 기다려 해감해 주세요.
2. 해감한 꼬막은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헹구어 세척해 줍니다.
3. 끓는 물에 세척한 꼬막을 넣고 익혀줍니다. 입이 벌릴 때쯤 건져내서 살짝 식혀주세요.
4. 꼬막은 살과 껍데기를 하나하나 분리해 줍니다.
5. 고춧가루 2 큰 술, 간장 2 큰 술, 액젓 1 큰 술, 다진 마늘 1 큰 술, 미림 1 큰 술, 설탕 1 큰 술, 식초 조금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줍니다.
6. 꼬막 살을 넣고 섞은 다음, 부추, 홍고추를 잘게 썰어 넣어줍니다.
7. 흰밥과 함께 섞고, 통깨까지 뿌려주면 쫄깃한 꼬막 비빔밥 완성!
–대하구이
가을에 꼭 먹어야 하는 대하구이! 이맘때쯤 대하는 큼직해서 더 맛있게, 더 고소하게 먹을 수 있어요. 아 참, 머리는 버터구이로 먹어야 하는 거 아시죠?
1. 대하의 긴 수염과 긴 뿔은 잘라내어 손질해 줍니다.
2. 프라이팬에 굵은소금을 두껍게 깔아줍니다.
3. 소금 위에 손질한 대하를 올려주세요.
4. 대하가 분홍빛이 돌기 시작하면 한번 뒤집어 줍니다.
5. 나머지 뒷면도 분홍색이 되면 불을 꺼서 새우를 빼주세요.
6. 새우의 머리 부분은 자른 후, 팬에서 버터와 함께 바싹 볶아줍니다.
7. 그릇에 대하의 몸통 구이와 머리 버터구이를 플레이팅 하면 대하구이 완성!
먹을 게 너무 많아 행복한 요즘입니다.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서울우유가 알려드린 식재료와 레시피들로 가을, 겨울 제철 음식, 맛있게 먹어봐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