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다, 신년회다’ 하면서 여러 술 약속이 많았을 텐데요. 술 마시는 자리는 즐겁고 좋아도, 다음날 어김없이 찾아오는 숙취 때문에 아주 힘듭니다. 매번 술을 먹지 않겠노라고 다짐하지만, 다시 술잔을 잡는 여러분을 위해! 서울우유가 숙취 해소 꿀팁을 정리해 봤습니다! :D
술만 마시면 찾아오는 숙취
숙취는 과도한 음주 후에 경험하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말합니다. 음주량이나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나지만, 보통 다음날 혹은 4~8시간 정도 지나서 나타나죠. 숙취는 인체가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보다 더 많은 양이 들어오면 제때 처리하지 못해 혈액을 타고 알코올 성분이 인체 각 부위에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발생하는데요. 이때 위점막을 자극해 배가 아프거나 속이 매슥거리게 되죠.
보통 알코올 도수가 높으면 숙취가 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요. 오히려 50도 고량주보다 6도의 막걸리가 더 취하게 만듭니다.
그 이유는 발효주에는 에스테르, 퓨젤오일, 메탄올 등의 불순물이 생기는데, 특히 메탄올은 포름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로 분해돼 미주신경, 교감신경을 자극해 숙취를 더욱 유발해요. 게다가 발효주는 대부분 도수가 낮아 많이 먹는 경향이 있어 더욱 숙취에 취약하죠.
반면 위스키, 보드카, 소주 등 증류주는 도수가 높은 대신 여과와 증류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와 같은 불순물들이 많이 날아가서 숙취를 유발하지 않는 거예요.
숙취로 머리 아픈 이유
숙취의 대표적인 증상이 두통인데요. 왜 지끈지끈 머리가 아픈 걸까요?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생성됩니다. 이 물질은 말초혈관을 확장하는데, 혈관 확장은 뇌 주변 신경을 자극해 머리가 욱신거리거나 지끈거리는 두통을 초래하게 만들어요. 또한 알코올은 혈액의 흐름을 빠르게 하는데, 빨라진 피의 흐름이 머리로 가면서 뇌혈관을 팽창시키고, 뇌압도 상승시켜 두통을 유발하기도 하죠.
이 외에도 두통을 유발하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요. 술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몸속 수분을 빠르게 배출하는데, 이러한 탈수 증상 때문에 뇌가 수축하면서 두통을 유발합니다. 또한, 간이 당 생성 기능을 방해받아 저혈당 상태가 되는데, 이때 저혈당이 뇌에 에너지를 부족하게 만들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술잔 후유증, 꿀팁으로 싹! 숙취 완벽 탈출법
1. 물 많이 마시기
숙취 해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수분 보충!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유발해 탈수를 일으키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게 좋아요. 술을 먹고 난 뒤는 물론, 중간중간에도 술과 물을 동일한 비율로 마셔 몸의 수분을 유지해 주세요. 만약 물이 없다면 이온 음료를 먹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2. 술 마시기 전에 배 채우기
공복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벽을 자극해 위 점막을 손상해 숙취가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배를 채우는 게 중요한데요. 그뿐만 아니라 저혈당 상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술 먹기 전에 빵, 과일, 국수 등 탄수화물이나 꿀물, 바나나 같은 걸 먹어 주세요. 혈당이 떨어지지 않으면 숙취 증상이 완화됩니다.
3. 휴식을 많이 취하기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몸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이때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몸을 쉬게 하는 게 중요한데, 그냥 쉬는 것보다 깊은 호흡을 해주세요. 코로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내쉬면 숙취 증상이 사라질 거예요. 혹은 잠을 깊이 자는 것도 좋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은 다른 신체활동이 없어 간이 알코올 분해에 집중하게 되거든요.
4. 운동이나 목욕으로 땀 배출하기
술 마시고 나서 땀으로 알코올을 배출하는 것도 숙취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이때 추천하는 것이 운동이나 목욕인데요. 우리 몸에 흡수된 알코올의 10%는 호흡과 땀을 통해 배출된다고 해요. 중요한 것은 사우나에 가거나 너무 뜨거운 물에서 목욕하는 것은 금물! 그리고 운동이나 목욕하기 전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둬야 합니다.
언제 만나도 반가운 사람들과의 술자리는 즐겁지만, 적당히 먹지 않으면 다음 날 너무 괴롭답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건강을 위해 술은 적당히 마시기 바랍니다!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