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작은 신발에 갇혀 지내는 발에 잘 생기는 질환인 무지외반증! 특히 구두를 자주 신는 젊은 여성들에게 잘 나타나는데요. 심하면 수술까지 해야 할 정도로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질환인데, 무지외반증은 어떤 질병인지, 예방법은 있는지 서울우유와 함께 알아볼게요! :D

발가락 무지외반증, 원인은?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관절 주위의 뼈가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의 뼈와 인대가 불균형하게 작용해 발생하게 되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무지외반증 환자의 80% 이상이 여성이라고 하는데요. 좁은 구두나 하이힐 등 신발의 앞코가 뾰족한 신발을 신을 때 잘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딱 맞는 운동화 등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장시간 착용할 때도 무지외반증에 걸릴 확률이 높고, 갑자기 살이 찌거나 고도비만일 경우에도 발에 부담을 많이 줘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또한, 가족력이 있거나 발바닥의 아치가 낮거나 특정 뼈의 길이나 모양이 이상이 있을 때도 선천적으로 무지외반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무지외반증 증상이 있을 때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보행이 정상적이지 않아 발목 인대 손상이나 무릎,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고, 관절염과 허리 디스크처럼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따라서 쉽게 생각하지 말고, 꼭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무지외반증 초기 증상

처음에 무지외반증에 걸리면 크게 활동하지 않아도 발이 쉽게 피로해져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걷거나 서 있을 때 지속적으로 통증이 생기고, 돌출된 뼈 때문에 신발을 신을 때마다 해당 부위가 자극을 받아 빨개지고, 이에 따라 굳은살, 물집, 염증,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걸을 때 우리 엄지발가락은 보통 신체를 지지하고 추진력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 역할을 하지 못해 발의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발생하죠. 그래서 초기를 지나 무지외반증이 중기로 넘어가면 발 모양 변형, 허리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처음에 무지외반증이 의심될 땐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아요. 초기라서 외관상 큰 변화가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긴가민가하면 서 있는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보면 됩니다. 이때 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휘어 보이거나 통증이 있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해야 하죠.

무지외반증 단계별 증상 및 예방법

이러한 무지외반증은 진행 순서와 각도에 따라 1~4단계로 나눠집니다.

먼저, 1단계는 20도 이하로 휘어진 상태를 말하는데요. 외관상으로 그렇게 변화가 심하지 않지만, 좁은 신발을 신으면 발이 피곤하고 통증이 느껴집니다.

2단계는 20~30도로 휘어진 단계로, 좁은 신발을 신으면 관절이 부어올라 통증이 느껴지며 기간이 지날수록 변형 각도가 심해지는 상태를 말해요. 여기까지는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될 수 있어요.

3단계는 50도까지 휘어진 상태이며, 외관상으로 변화가 확실해 다른 발가락까지 영향을 미친 단계입니다. 통증도 심해져요.

마지막 4단계는 50도 이상 휘어진 상태로, 다른 발가락에까지 심한 변형이 나타나 있으며, 걷는 것은 물론, 가만히 서 있어도 통증이 느껴져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무지외반증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요. 일단 자신의 발과 잘 맞는 신발을 신는 게 중요합니다. 내 발의 굴곡과 발볼 너비에 잘 맞는 신발을 신고, 발과 발가락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부드러운 소재의 신발을 선택하세요.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은 금물! 또한 주기적으로 발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발끝 당기기, 발바닥 두드리기 등 발과 발가락의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줄 수 있는 운동을 해 주면 무지외반증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발에 무게가 많이 실리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 관리를 해주세요.

한번 생기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무지외반증. 안 걸리게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겠죠? 서울우유가 알려드린 예방법으로 발 건강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