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숨은 위험, 미세플라스틱

 

여러분은 몸에 플라스틱이 조금씩 쌓이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큰 플라스틱을 직접적으로 먹지 않으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 할 수 있지만, 우리는 늘 일상에서 보이지 않는 아주 미세한 플라스틱을 나도 모르게 먹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우유와 함께 내 일상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알아볼게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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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이란?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에 다양하게 사용되며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지만, 이러한 플라스틱이 조금씩 우리 몸에 쌓이고 있어요. 바로, 미세플라스틱을 통해서 말이죠. 미세플라스틱이란 직경이 1μm부터 5mm까지 매우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으로 폐플라스틱이나 비닐, 합성 섬유 등이 마모되거나 분해되어 잘게 부서진 조각을 말합니다. 큰 플라스틱과 달리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러 경로를 통해 신체에 침투할 수 있어요.

 

보통 1차 미세플라스틱,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나눠지는데요. 1차는 치약, 벌레 퇴치제, 세탁세제 등 제조 과정이나 생산에서 의도적으로 작게 만들어진 미세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2차는 강한 자외선이나 온도, 바람, 파도 등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분해된 플라스틱을 말해요. 1차, 2차 모두 우리 몸에 들어오면 좋지 않아요.

 

왜냐하면 다양한 질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여러 실험 결과에 따르면 10~20μ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은 소화관 내벽은 물론, 혈관 벽도 통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몸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은 체내에서 분해되거나 배출되지 않고 혈관이나 세포 사이사이에 잔류하게 돼요. 혈관 내 세포에 염증을 유발하고, 동맥경화 플러그를 키우게 되죠. 그래서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심장마비 등 심각한 혈관 질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답니다.

 

일상 속 미세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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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백

 

날씨가 추울 때 마시는 게 있죠. 바로, 따뜻한 차(tea)인데요. 건강을 위해 선택한 차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가 있답니다. 왜냐하면 찻잎이 아닌, 차를 감싸고 있는 티백 때문이에요. 티백 종류 중에 폴리아미르 소재의 티백, 폴리락타이드 소재의 티백, 종이 재질의 티백을 사용할 경우, 약 5분간 티백을 우렸을 때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보통 차는 한번 먹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보통 두세 번씩 우리는데, 20분간 2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차를 마실 땐 티백보다는 잎 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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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마시는 생수병. 그런데 생수병도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주범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생수 1L당 24만 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되었다고 해요. 그 이유는 뚜껑을 여닫을 때 발생하는 마찰로 인해 그리고 생수병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 때문이에요.

 

생수병뿐만 아니라 물을 담아 마시는 종이컵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는데요. 종이컵이라고 해서 100% 종이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종이와 플라스틱을 혼합해서 사용해요. 여기에 뜨거운 물을 담아 마시면 플라스틱이 녹아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환되어 음료에 섞이게 되고, 종이컵의 이음새 부분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옵니다. 따라서 생수병과 종이컵을 사용하여 물을 마실 때 주의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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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우리의 구강 청결을 책임지는 치약! 그런데 치약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있을 수 있답니다. 치약 속에는 마이크로 비드(Microbead)라는 촘촘하고 미세한 알갱이들이 치석을 깨끗하게 없애주는데, 이 작은 알갱이들이 미세한 플라스틱이랍니다. 양치질하다가 나도 모르게 조금씩 삼키는 치약으로 인해 내 몸에 미세플라스틱이 쌓일 수 있기 때문에 입안을 충분히 헹구고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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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미세플라스틱 줄이는 방법

 

1. 나무 도마 사용하기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미세 플라스틱을 많이 섭취하는 경로가 요리입니다. 그중에서도 플라스틱 도마를 사용할 때인데요. 가볍고, 세척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도마를 사용하지만, 도마 위에서 음식을 다지거나 썰 때 식재료에 그대로 들어갈 수 있어요. 따라서 가능하면 플라스틱보다는 나무 소재의 도마를 사용해 주세요.

 

2. 다회용기 사용하기

 

미세플라스틱은 대부분 일회용품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회용을 쓰는 것! 종이컵이나 생수병 대신 정수기에서 필터링 된 물을 개인 머그잔에 담아 마시는 게 제일 좋겠죠? 또한 음식을 데울 때도 포장을 제거하고, 유리나 세라믹 용기에 담아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천연 소재 사용하기

 

설거지할 때 사용하는 아크릴 수세미는 작은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킵니다. 그렇다면 자연 그대로의 천연 소재인 수세미를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수세미’라는 열매를 건조해 만드는데, 천연 소재라 건강에도 좋고 자연 속에서도 생분해됩니다. 게다가 천연 소재 특유의 섬유질 구조가 수분과 기름을 흡수해 소량의 기름 정도는 세제 없이 씻어낼 수 있을 정도로 효자 템이랍니다.

 

4. 스테인리스 팬 사용하기

 

열에 강하고 눌어붙지 않는 코팅 프라이팬. 요리하기가 쉬워서 우리가 자주 쓰고 있죠. 그런데 이러한 코팅 프라이팬은 주로 과불화합물을 사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 노출 위험이 높아요. 호주의 한 대학교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코팅 프라이팬에 작은 흠집이 생기면 약 9,000개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이 생긴다고 하네요.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소재의 팬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일주일에 평균 약 2,000여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섭취하고 있죠?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지만 내 몸을 위해서라도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피하고, 항상 건강하게 생활합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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