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이후 가장 마지막에 나는 어금니인 사랑니. 턱뼈의 크기나 치아 배열에 따라 정상적으로 나지 않을 경우,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발치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사랑니를 발치할 때 아프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걱정되기도 합니다. 사랑니, 꼭 뽑아야 할까요? 서울우유와 함께 알아봅시다! :D
사랑니 발치 전 체크리스트
사랑니가 나면 무조건 빼야 한다고 생각해서 두려움이 앞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사랑니가 났다고 해서 무조건 발치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나 있어서 저작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경우, 인접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경우, 사랑니가 이미 잇몸뼈 속 깊이 있으며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엔 굳이 발치하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당장 증상이 없는 상태일 수도 있으니, 제일 정확한 건 치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건데요. 검진과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사랑니의 위치와 형태를 확인한 후, 발치 선택을 하면 돼요. 만약 발치를 하게 되는 경우엔 간단하게 발치를 할 것인지 수술적 발치를 할 것인지 정하게 됩니다. 보통 사랑니는 간단히 뽑히지 않아 절개 후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매복 사랑니이거나 다른 치아에 영향을 주어 수술적 발치를 하게 된다면 국소 마취 후 잇몸 절개 수술로 진행하게 됩니다.
사랑니 발치해야 하는 경우
사랑니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엔 여러 가지가 있어요.
1. 사랑니가 충치를 유발하는 경우
사랑니는 입안에서 제일 안쪽, 그것도 구석에 있어서 칫솔질이 어려워요. 양치할 때 끝까지 닿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음식물이 끼기 쉽고, 치석이 쌓여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썩은 치아는 주변 치아까지 충치가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발치하는 게 좋아요.
2. 치아 배열에 영향을 주는 경우
옆으로 자라는 사랑니라면 다른 치아의 위치에 영향을 줘 치열을 흐트러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작 운동이 불균형해져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이런 경우, 교정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사랑니는 발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매복 사랑니일 경우
매복 사랑니는 겉으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이나 주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염증이 심해지면 잇몸 질환에 걸리거나 턱 주변 림프절이 붓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죠. 또한 치아 뿌리도 손상시킬 수 있답니다.
발치 후 주의 사항
사랑니를 발치하고 난 후엔 일반적으로 일주일이면 통증이 완화됩니다. 만약 통증이 계속된다면 다시 치과를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그렇다면 사랑니를 발치하고 나서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출혈 관리
발치 후에 피가 많이 나기 때문에 2~3시간 동안은 거즈를 꼭 물고 있어야 하며, 침은 삼키는 것이 좋습니다.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하루 동안은 계속 냉찜질을 해주세요. 첫날은 양치질을 피해주고, 피가 멈출 때까지 가글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운동 금지
사랑니를 발치한 당일과 다음 날은 쉬는 것이 좋고, 그 이후로는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 정도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힘을 많이 써야 하는 근력 운동은 최소 일주일간은 피하는 게 좋아요. 혈압이 올라 출혈이 더 심해지거나 치유 과정이 더뎌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입안 자극 피하기
입안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뜨겁거나 매운 음식, 딱딱한 음식은 피해 주는 것이 좋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어주세요. 음주와 흡연도 최소 일주일 동안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또한 일주일간은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빨대를 이용해 뭔가를 먹을 때, 압력 차이로 인해 사랑니 발치 부위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니는 무조건 뽑아야 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별로 상태가 다 다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치아 검진을 통해 사랑니의 위치와 상태를 자주 확인해서 치아 건강 지키도록 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