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나는 ‘뚜두둑’ 소리, 괜찮은 걸까?

 

가끔 목이나 손가락에서 ‘뚜두둑’하는 뼈 소리가 날 때가 있는데요. 시원한 느낌이 들고 스트레칭이 되는 것 같지만, 사실 이런 소리는 몸에 별로 좋지 않아요. 오늘은 서울우유와 함께 몸에서 나는 다양한 뼈 소리에 대해 알아볼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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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뼈 소리 나는 이유

 

몸에서 뼈 소리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관절의 움직임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 움직이는 부분인데, 이 관절 사이에 윤활액이라는 액체가 들어 있어 뼈끼리 마찰을 줄이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줘요. 근데 이 윤활액 속에 기포가 터지면 ‘뚜두둑’ 또는 ‘뚝뚝’하고 소리가 나는 건데요.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스트레칭할 때 이런 소리가 더 잘 들릴 수 있어요.

 

보통 몸이 긴장하면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면서 뼈 소리가 더 잘 날 수 있고,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운동이 부족해도 관절이 경직되어 뼈 소리가 납니다. 혹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점점 약해지고 마모되는데, 노화에 따라 관절 주변의 근육과 힘줄이 탄력을 잃으면서 소리가 더 자주 들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해요. 이 외에도 근육이나 힘줄이 관절 주위의 뼈와 마찰을 일으키면 ‘딱딱’하는 소리가 나고,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이 클 때는 ‘우두둑’하는 소리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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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꺾기’ 관절 마디 두꺼워진다?

 

손가락을 우두둑 소리 나게 하는, ‘손가락 꺾기’ 동작하는 분들 많으시죠. 스트레칭 되는 느낌,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버릇처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동작을 많이 하면 손가락이 두꺼워진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정말 사실일까요?

 

일단 손가락을 꺾을 때 나는 소리는 손가락의 관절과 관절 사이에 형성된 기포가 빠져나오면서 생기는 소리예요. 실제로 뼈가 꺾이거나 돌아가서 발생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손가락은 두꺼워질 수 있어요. 왜냐하면 손가락 꺾는 행동을 자주 하면 손가락 인대의 탄성이 떨어지고 회복력 또한 떨어져 손가락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뼈 사이를 이어주는 관절을 서서히 닳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관절이 닳으면 주변 인대가 부어서 두꺼워지고, 손가락 마디가 굵어지는 등의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번 손상 입은 관절과 인대는 재생되기 어렵습니다. 상처를 입은 뒤에도 회복 속도가 느리죠. 따라서 인대와 관절 건강을 위해 손가락 꺾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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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면 위험한 뼈 소리

 

대부분의 뼈 소리는 몸에 큰 이상이 없지만 간혹 몸에 위험한 뼈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면 소리와 함께 통증이 있을 경우엔 관절염이나 연골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고, 소리가 날 때마다 뼈가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인대나 힘줄이 손상됐을 수 있어요. 만약 운동할 때마다, 특정 동작을 취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소리가 난다면 관절에 무리가 갔을 수 있고, 최근 점점 소리가 심해진다면 노화로 인해 연골이 마모됐을 수도 있답니다. 물론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통증이 함께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따라서 수영, 요가, 스트레칭, 근력운동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함으로써 관절을 보호해 주고, 뼈에 좋은 칼슘,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목을 깊게 숙이는 등 잘못된 자세를 취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해요.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 채로 신체나 관절에 무리를 주는 안 좋은 습관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작은 습관이 뼈 건강을 좌우하니까요. 좋지 않은 습관은 잘 고쳐서 우리 모두 건강하도록 합시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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